정치개혁 없인 중국정치는 자연사할 것
^^^▲ 전 인민일보 편집장, 전 마오쩌둥시절 개인 비서를 지냈던 고위급 지도자들이 중국의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표, 중국 정부를 당혹하게 하고 있다. ⓒ AFP^^^ | ||
기탄없는 말로 쓰여진 서한은 (중국에는) ‘표현의 자유가 없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서한 공개는 이번 주 15일에 열리는 중국 공산당 연차총회를 겨냥, 중국 미래의 정치 방향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에이피(AP)통신은 풀이했다.
이 서한은 중국 공산당의 막강한 힘을 과시하던 당 부서의 장이자 마오쩌둥(毛澤東)시절 개인 비서를 지냈던 리 루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역할을 했던 인민일보의 전 편집장이었던 후 지웨이 등을 포함 23명이 서명했다.
인터넷에 올려 진 이 서한은 “만일 중국 공산당이 (정치)개혁을 하지 않고, 변화를 꾀하지 않는다면 생명력을 잃는 것이며 자연사(自然死)가 될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 서한은 중국 주요 포털 사이트의 대화방에서 사라진 것을 보면 중국 정부의 검열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서한은 아직도 일부 대화방에서는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은 또 언론사의 편집진과 저널리스트들에게 제한 없는 보도를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중국 정부에 요구하고 책이나 신문이 출판도 되기 전에 당국이 사전 검열하는 짓을 중단하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어 서한은 인터넷에 올려 진 내용들을 당국이 독단적으로 삭제하는 행동도 함께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중국 정부가 거대한 검열 시스템을 운용하면서 중국 공산당의 우월성에 위협될 만한 내용들을 완전히 삭제하고 있으며, “중국 시민들은 공산당의 죄를 알 권리가 있다”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중국은 지난 10월 10일 노벨평화상을 받은 ‘류샤오보’도 ‘08’헌장을 통해 정치개혁을 요구한 바 있으며, 그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이 같은 서한 등이 중국 내에서 공개되면서 중국 정부를 당혹하게 하고 있다. 그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중국 정부는 더욱 언론 검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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