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남아에서의 역할 양보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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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남아에서의 역할 양보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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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의 동남아 영향력 확대 제한 나설 것

^^^▲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베트남 군 고위관계자와 악수하는 로버츠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오른쪽)
ⓒ AP^^^
미국이 그동안 중국 때문에 신경과민이 된 약소국가들인 동남아국가들에게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동맹의 의지를 밝히면서 중국견제에 점진적으로 힘을 쏟아가고 있다.

미국은 특히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the South China Sea)의 섬들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영토문제를 평화적 외교적인 해결을 주장하며, 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역할을 절대 양보할 수 없으며 중국으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는 이들 국가들과의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있다(The United States will back up small Asian nations who feel bullied by China.)

로버트 게이츠(Robert Gates) 미국 국방장관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신경과민(jittery)에 빠진 아시아 국가들에게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중국 해군이 그들의 야심을 확대해가는 태평양에서 선제적 군사력을 행사해온 미국의 오랫동안의 역할을 양보하지 않겠다며 그들을 다독거렸다고 에이피(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남중국해에 있는 일련의 섬들에 대한 중국과 아시아국가들 사이에 서로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세계에서 선박들이 가장 분주하게 통행하고 있는 이곳에 대한 통행 제한을 우려하면서, 힘없는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이 이 지역에서 노골적으로 순찰을 돌며 점령하려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12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장관회의에 참석차 이곳을 방문, 아시아 약소국들이 이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미국이 대응조치를 지지해줄 것을 바라고 있음을 보았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과 함께 하노이에 온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깊은 관심과 중국의 이 지역에 대한 지배력의 제한에 관한 동일한 논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한 관리는 동남아시아 국방의 주역들 사이에 민감한 논의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최근 뉴욕의 유엔총회에 참석한 동남아시아 지도자들은 남중국해 섬들에 관한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방치할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향후 커다란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은 중국에 이 지역 문제에 대해 보다 유화적으로, 보다 많은 접촉을 통해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해왔다. 동남아와 중국간의 관계는 그동안 표피적이지만 원만하게 지내면서 그 사이 경제적 정치적 협력을 강화해왔다.

중국은 올해 초 미국이 중국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대만에 64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무기 판매 제안에 항의조로 양국간의 군사적 관계를 깨버렸다. 이에 따라 중국은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방중 계획을 취소해버렸고 또 다른 지난 6월의 안보회의 동안에도 대만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도 미중간의 장기간의 긴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이번 달부터 냉랭한 관계를 보다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과 중국간의 낮은 수준의 군사적 논의에 합의를 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 제프 모렐(Geoff Morrell)은 "중-미 양국간 서로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며, 양국간의 대화가 서로 간에 이익이다"고 말하며 중국에 유화적 응답을 했다.

한편, 지난 7월 아세안 포럼(ASEAN Forum)에서 힐러리 클린턴(Hillary Rodham Clinton) 미국 국무장관은 스프래틀리(Spratlys)와 파라셀 군도(Paracel Islands)가 있는 남중국해의 섬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이 미국의 국익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중국은 이는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이라며 격분했었다.

스프래틀리 제도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베트남과 중국 및 대만이 연루돼 있으며, 스카버러 숄(Scarborough Shoal)은 필리핀과 중국이, 파라셀 군도는 중국과 베트남이, 동중국해의 경우 센카쿠 섬(중국명, 댜오위다오)은 일본과 중국이 각자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큰 갈등을 빚고 있으며, 이 지역에는 석유, 천연가스, 어족자원 등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중국은 지난 1974년 베트남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파라셀 제도 서부지역을 점령해버렸고, 1988년에는 중국이 베트남 선박 3척을 침몰시키는 해상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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