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오른쪽)와 그의 아내 류샤. 류샤는 '언제 다시 세상 사람들을 볼지 모르겠다. 도와달라"며 트위터를 통해 호소했다. ⓒ Reuters^^^ | ||
10월 8일 2010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중국의 류샤오보(劉曉波, 54)의 아내인 '류사(劉霞)'가 중국정부의 강력한 통제로 가택연금에 들어갔다.
류사는 자신의 남편에게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을 전하기 위해 랴오닝성의 감옥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베이징의 자신의 집에 연금 상태에 묶여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러한 곤경에 처한 자신을 도와 달라고 외부에 전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류샤는 "형제들에게,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당국) 그들은 나를 가택 연금 하에 두고 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볼 날이 언제인지 모르겠다."라고 10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류사는 이제부터는 외부와의 연락이 완전히 끊긴 상태에 있다고 전하고 "내 휴대폰은 두절됐으며, 전화를 걸지도 받지도 못하는 상태"라면서 "나는 류샤오보(남편)를 만났으며 9번째 투옥된 남편에게 노벨상 수상 소식을 전했으며, 나중에 또 보지고 말했다. 모든 분들이여 저를 도와주십시오"라고 트위터를 통해 호소했다.
류샤오보는 중국 공산당 1당 독재를 비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08헌장(Charter 08)'에 참여 했다 당국에 체포돼 지난해 12월 11년 형을 받고 현재 중국 동북 3성 중의 하나인 랴오닝성(요녕성, 遼寧省)의 진주(금주, 錦州)감옥에 복역 중에 있다. 그의 노벨상 수상은 옥중 수상이었다.
한편, 미국 소재의 중국 인권단체(HRIC=Human Rights in China)는 10일 류샤의 말을 인용, "그녀의 남편 류샤오보는 지난 1989년 텐안먼(천안문) 사태 때 대규모 시위를 하다 폭력적인 압제로 희생당한 "잃어버린 영혼들(lost souls)"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베이징 노멀 대학의 교수였던 류샤오보는 시위대에서 주도적인 인물로 등장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상하이, 및 주요 도시에서 류샤오보의 수상을 축하한다며 지지를 표한 십 수 명의 지지자들을 감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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