釣魚島사태, 중국 '행동 나섰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釣魚島사태, 중국 '행동 나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정부 공세에 기업,중화권,해커들까지 동참

^^^▲ (좌)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나포되는 중국 어선(우) 중국 민간단체들의 항일시위 (현수막 문구에 "일본은 댜오위다오에서 나가라!"고 적었다)^^^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 해역에서의 중국어선 나포 이후 중국이 본격적인 대 일본 강경행동에 나서 양국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양국 총리회담 무산과 한 치도 양보없는 대변인 간 성명 전, 일본관광 취소사태와 웹사이트 공격에 이어 동중국해 가스전 경합 등으로 사태는 점점 악화하고 있다.

일본 지지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센카쿠열도 사태가 중.일 총리 회동이 무산되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양국은 9월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정상회담을 추진해 오다가 이번 사태를 만나 포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의 고위 관계자는 "이런 민감한 시기에 정상회담을 무리하게 추진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양국이 냉각기간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갈등은 일본 측의 행동을 통해 빚어진 일이므로 일본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 대변인은 "댜오위다오(釣魚島)에서의 일본 측의 중국 어선 나포사건이 중일 관계에서의 가장 커다란 장애"라고 덧붙였다.

한편 17일 연합조보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건강용품 업체인 바오젠(寶健)사는 이날 오후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10월1일 국경절 기간에 예정된 직원 1만명의 일본 관광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바오젠사가 이번에 계획한 방일 관광단은 단일 규모로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최근 일본 내 웹사이트들이 연이어 다운되거나 불통되는 사태가 잇달아 일본측은 중국의 사이버 공격을 의심하고 있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나자와(金澤)대 부속고등학교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중국어 페이지로 연결되는 일이 발생한다. 이 학교측이 확인한 결과 중국 최대의 해커 조직인 '훙커(紅客,붉은 손님)'의 인터넷 게시판에 '가나자와대 부속고교의 홈페이지를 공격했다'고 쓴 글을 발견했다면서 중국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일본 경찰청 홈페이지도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훙커(紅客) 연맹은 만주사변(중국명 9.18 사변) 발생 79주년을 맞는 18일까지 일본의 웹사이트를 공격하겠다고 이미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국은 물론 중화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 일본 항의시위가 대대적으로 예정되어 있다. 역시만주사변 발생일인 오는 18일을 기점으로 동시다발적인 항일 시위 움직임을 보인다.

중국의 민족주의 우파단체인 '중국민간 댜오위다오 보호 연합회'(中國民間保釣連合會)는 18일 베이징의 르탄(日壇)공원에 모여 시위한 후 주중 일본대사관까지 대규모 항의행진을 벌일 계획이라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16일 보도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즉시 홍콩과 타이완으로 번져 유사한 성격의 민간단체 반일 집회가 계획 중이다. 또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화교들도 18일 오후 1시부터 현지에서 댜오위다오 사태와 만주침략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보도했다.

이번 사태 직후부터 중국과 일본은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 문제로 신경을 곤두세웠다. 중국이 동중국해 춘샤오(春曉) 가스전에 굴착용 드릴로 보이는 장비를 반입했다고 17일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무상이 말했다.

오카다 외상은 "굴착 작업을 시작하면 중국측이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며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강하게 기대한다"는 말로 중국을 압박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