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환율전쟁 실전 라운드에 돌입
^^^▲ 중국 위엔화 가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그러나 미국은 절상속도가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 ||
15일 중국외환거래센터는 은행 간 외환거래시장의 위엔화 중간환율이 1달러당 6.7250위엔으로 나흘 연속 환율개혁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16일에는 위엔화 환율 중간가격 보고에서 전일 대비 0.0069위안 하락한 달러 당 6.7181위안까지 절상됐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가파른 절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재정당국은 여전히 만족하지 않는 분위기다. 외신에 따르면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제출할 진술문에서 "중국과 교역을 하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위안화 평가 절상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고 절상 폭도 제한적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여전히 위엔화 환율문제에 개입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중국정부가 좀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독려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전일 자국산 철강제품 및 전자결제 서비스가 중국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위엔화 절상 압력에 무역제재 수단을 주로 쓰고 있다.
중국 세관(海關)측이 발표한 총서(總署)에 따르면, 중국 무역흑자는 3개월 연속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흑자 누적은 곧바로 미국 등 상대국들의 환율절상 압력이 상존할 것임을 의미한다.
홍콩 언론들은 "올해 달러 대비 위엔화가 약 3% 절상돼 향상된 중국 경제력이 반영되고 위안화 절상압력도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위엔화 절상률이 1%에 근접하므로 추가 2%의 절상 여지가 남았다는 것.
한편 미국의 압박에 대해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압력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한다"고 맞받아쳤다.
장(姜) 대변인은 "중미 간 무역적자 문제와 미국 국내의 실업문제의 원인은 위엔화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다"면서 "양국 간 경제무역은 호혜 공영의 원칙에 따라야 하며 경제무역 문제는 양국이 평등한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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