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세상 조상들의 전생인가
이 세상 후손들의 사후인가
하늘과 땅이 뒤섞여 솟아올라
동해 수심까지 죽도록 솟아올라
마치 상고사의 표적같이
민족사의 시원을 본 혼불같이
독도는 동해에서 초연하다
그 옛날부터 있었던
민족 시인처럼,
독도는 윤동주를 닮았다
^^^▲ 독도 ⓒ 독도 홈피^^^ | ||
한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 금지곡이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일제 강압기 시절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멀쩡한 그 노래가 우리 나라에서 금지곡이 되었을까요? 그는 다름 아닌 그 당시 일본과의 외교관계 때문이었지요. 말 그대로 굴욕과 치욕의 외교관계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참으로 희한한 시절이었지요. 하긴, 그 시절에 어디 "독도는 우리 땅" 이라는 노래만 금지되었겠습니까? 이 땅의 민주화를 외치던 수많은 사람들이 졸지에 국가반란의 수괴가 되어 형장에서 이슬로 사라지거나 가혹한 고문 끝에 죽기도 하고, 혹은 차디찬 감옥에서 긴 옥고를 치러야만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시대는 참으로 불행한 시대였습니다. 그 불행한 시대의 서막은 모두 자주적인 독립을 쟁취하지 못하고, 외세에 의존한 까닭입니다. 이는 지금도 만찬가지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국력이 약해지면 저절로 외세가 개입하기 마련입니다.
독도. 지금도 섬나라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니 얼마나 우리 나라를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으면 그런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을까요. 어디 그뿐인가요. 자기네 국정교과서에서조차 멀쩡한 우리네 역사를 자기네 식으로 마음대로 왜곡하는 자들이 저 일본인들이 아니었던가요.
시인은 독도에서 "민족사의 시원을 본 혼불"이 타오르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언제나 그 자리에 서서 초연하게 우리 나라를 지키고 있는 독도를 바라보며 "저 세상 조상들의 전생"을 보기도 하고 "이 세상 후손들의 사후"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문득 독도가 민족시인 윤동주를 닮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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