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독버섯 중독' 조심하세요
가을철 '독버섯 중독' 조심하세요
  • 배철현
  • 승인 2003.09.22 12:06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생버섯은 일단 독버섯으로 생각하라'

야생에서 빛깔이 화려하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버섯은 독버섯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올해는 장마 기간이 길면서 많은 비가 내려 산과 숲에서 많은 다양한 버섯들이 발생하여 산과 들을 찾는 도시민들의 버섯채취가 이루어지고 있어 야생버섯의 위험성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가을철 9월~10월 산과 들은 찾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돋아 난 야생버섯의 호기심 유발로 독버섯 채취 섭취로 인한 중독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야생버섯의 식용 여부에 대한 섣부른 주관적 판단은 절대 금물이다.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독버섯의 종류는 광대, 화경, 개암, 깔때기, 마귀곰보버섯속 등 50여종정도이며 그 중에서 생명에 관계되는 맹독성분을 가진 것은 20여종에 불과하지만 식용버섯과 유사한 경우가 많아 매년 여름철에 독버섯 중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그 원인으로는 버섯형태가 식용가능한 버섯과 유사하여 식별이 곤란하다는 점(계란버섯과 유사한 개나리광대버섯은 맹독성으로 최근 예천지역에서 중독사고가 발생), 독버섯 종류는 적지만 여름철에 집중발생하여 산야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점(장마철에 양송이버섯과 유사한 독우산광대버섯이 집중발생) 그리고 민간속설을 과신하는 것(싸리버섯중에서 붉은싸리버섯은 독성을 지니고 있음)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한다.

흔히 알고 있는 민간속설은 버섯이 세로로 잘 찢어지면 식용이고 부서지면 독버섯, 독버섯은 색채가 화려하나 식용버섯은 수수한 편이라거나, 냄새와 맛이 좋으면 식용이고 나쁘면 독버섯, 우유빛의 즙이 나오면 독버섯, 벌레가 먹으면 독버섯이 아니고 독버섯은 은수저를 검게 변색시킨다는 것 등이다.

민간속설의 문제점은 대부분이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실제로 그 속설에 맞지 않는 예가 허다하고 모든 야생버섯에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고 독버섯을 간단히 식별할 수 있는 판별법은 아직까지 개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야생버섯을 처음으로 식용코자하는 사람은 먼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각 독버섯의 특징을 습득하여 정확하게 식별을 하는 것과 식용시 항상 신중함이 뒤따라 한다고 한다.

버섯연구실 류영현 농업연구사는 “산야에 자라는 야생버섯은 일단 독버섯으로 의심해서 식용하지 않는 것이 독버섯 사고를 방지하는 절대적인 지름길”라고 말하고 독버섯을 잘못하여 먹었을 경우는 즉시 구토를 유도한 뒤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독버섯 식별방법

1. 빛깔이 진하고 화려하거나 쉽게 변한다.
2. 이상하고 나쁜 낸새가 난다.
3. 벌레가 먹은 흔적이 전혀 없다.
4. 끈적끈적 하거나 즙액이 나온다.
5. 버섯을 찢었을 때 잘 부서지거나 찢어지지 않는다.
6. 백색 줄기에 갈색 물결모양이 있거나 갓의 모양이 부정형이다.
7. 맛이 쓰거나 맵고 자극성이 있다.
8. 즙액에 은수저를 넣었을 때 은수저가 검은색으로 변한다.
9. 버섯을 세로로 자를 때 줄기에 흑색의 얼룩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독버섯은 위와 같은 9가지의 큰 특징이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므로 잘모르는 버섯은 함부로 먹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또한 독버섯은 가지와 함께 삶아 먹거나 삶은후 말렸다가 먹는다고 해서 결코 안전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흔히 발견되는 식용버섯과 독버섯

우리나라 산에서 흔히 발견되는 식용버섯은 송이, 표고, 싸리, 능이, 달걀, 뽕나무, 흰가시광대, 풀, 갓, 잣, 느타리버섯등이 있으며 독버섯으로는 알랑대, 독우산, 독송이, 좀환각, 노랑싸리, 파리, 노란다발, 화경버섯 등이 있다

독버섯의 중독 증상에 의한 분류

독버섯을 먹었을 때 일반적으로 빠르면 20분, 늦으면 20시간 이내에 복통, 구토, 설사, 두통, 근육경련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신체마비와 호흡곤란 증상이 일어나 사망할 수도 있다.독버섯으로 인한 중독은 버섯이 함유한 독 성분에 따라 증상이나 위험 정도가 달라진다.

무스카린이나 모노메틸하이드라진은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분으로 세포를 파괴하고 간이나 콩팥에 장해를 일으켜 생명을 앗아간다. 중독 증상은 6시간에서 10시간 뒤에 나타난다.

무스카린을 함유하고 있는 버섯으로는 독우산 광대 버섯(Amanita virosa), 알광대 버섯(A. palloides), 비탈광대버섯(A. abrupta),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A. pseudoporphyria), 흰알광대버섯(A. verna), 절구버섯아재비 (Russula subnigricans) 등이 있으며 모노메틸하이드라진을 함유한 버섯에는 마귀곰보버섯(Gyromitra esculenta)이 있다.

코프린과 무스카린을 함유한 독버섯은 주로 자율 신경계에 작용하여 중독을 일으키며 증상은 20분에서 2시간 뒤에 나타난다. 두엄먹물버섯(Coprinus atramentarius), 배불뚝이깔대기버섯(Clitocybe clavipes)에 코프린이 들어 있다. 땀버섯(Inocybe rimosa)에는 무스카린이 들어 있는데 중독되면 땀이 많이 난다.

이보텐산이나 무시몰, 시로시빈-시로신의 성분을 가진 버섯은 주로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버섯으로 20분에서 2시간 뒤에 증상이 나타난다. 광대버섯(Amanita musicaria), 마귀광대버섯(A. pantherina)이 이보텐산이나 무시몰의 성분을가지고 있으며 검은띠말똥버섯(Paneolus subbalteatus), 좀말똥버섯(P. sphinctrinus) 은 시로시빈-시로신에 의한 환각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주로 위장을 자극하여 섭취한 뒤 30분에서 3시간 뒤에 중독 현상이 나타나는 위장독을 가진 버섯으로는 삿갓외대버섯(Entoloma rhodopoilum), 흰갈색 송이(Tricholoma albobrunneum), 붉은 싸리버섯(R. formosa), 화경버섯(Lampteromyces japonicus), 노란다발(Naematolomafasciculare), 황금싸리버섯(Ramaria aurea), 미치광이 버섯(Gymnopilus sectabilis), 냄새무당버섯(Russula emetica) 등이 있다.

이외에도 독깔대기버섯(Clitocybe acromelalga)은 먹으면 손발이 붉어지고 통증이 있다. 먹은 지 4, 5일 뒤에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통증이 1개월 정도 계속된다.

독버섯의 중독유형과 응급조치

야생의 버섯중에는 식용버섯과 독버섯이 공존하고 있어 독버섯 중독사고는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년간 2000여건 의 버섯 중독사고가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독버섯에 의한 사고가 보도되고 있다.

예부터 독버섯의 감별방법에 있어서 미신적으로 믿어온 사례가 많았으나. 독버섯을 식별할 수 있는 공 통적인 형태적 특징은 없으므로 많은 인지와 주의가 요구된다. 독버섯에 존재하는 독의 성분은 많은 혼합물로써 그 중독병의 상태와의 관련성이 명확치 않은 경우도 있다.

독버섯 중독증상의 특징

대개의 독버섯은 주름버섯목의 15과의 대부분에 걸쳐서 분포하며 공통의 형태적 특징은 없다. 독성분도 알칼로이드, 펩티드, 함수탄소 등 여러 가지로서 간단한 시약으로 확인은 곤란하다.

다음은 비교적 독성이 강한 독버섯의 특징이다.

○ 자실체가 백색인 버섯
독우산광대버섯(Amanita virosa), 흰알광대버섯(Amanita verna)
○ 대에 침이 없는 버섯
독우산광대버섯(Amanita virosa), 흰알광대버섯(Amanita verna), 알광대버섯(Amanita phalloides)
○ 갓에 사마귀나 비늘이 없는 버섯
큰갓버섯(Macrolepiota), 흰갈대버섯(Chlorophyllum molybdites), 광대버섯(Amanita muscaria), 마귀광대버섯(Amanita pantherina)
○ 토양, 퇴비, 부후목, 고사목에서 발생하는 버섯
목장말똥버섯(Panaeolus papilionaceus), 갈황색미치광이버섯(Gymnopilus spectabilis)
○ 술을 마시면 증상이 나타나는 버섯
두엄먹물버섯(Coprnus atramentarius), 배불뚝이 깔대기버섯(Clitocybe clavipes)


백색의 버섯은 간, 신장장해가 일어나 중독이 되는 것으로 생각되므로 일각이라도 빨리 간을 보호하여야 하며, 갓에 사마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무스카린작용(부교감신경말단의 흥분)이나 아드로빈 작용 등의 자율신경 작용의 출현을 예측하지 않으면 안된다. 흙이나 퇴비에 나오는 것으로는 환각등의 정신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중독증상이 술을 마신 사람과 같은 것은 버섯중 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독버섯의 독성분은 요리법이나 보존법에 의해 특성이 없어진다고 알려져 있다.그러나 많은 경우 는 무독화하는 것만이 아니고 독성이 약해진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것은 먹은 사람의 상태 혹은 먹은 양에 의해 중독을 일으킬 경우가 있는 것 등 조리법에 의해 증상정도가 변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중독 환자를 볼 경우에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조리법, 보존법 등에 관해서 문의 진단할 필요가 있으며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1.마귀광대버섯(Amanita pantherina) : 건조시켜 보존하여 두었다가 먹는다고 한다. 시베리아에서는 보카에 담갔다가 먹는다고 한다.
2.마귀곰보버섯(Gyromitra esculenta) : 잘 끓이거나 건조하면 식용이 된다. 중독물질도 모노메칠히드라진의 불등점 83.5。C로 끓이므로서 중독물질이 휘발한다.
3.깔대기버섯속 : 생긴 것으로 먹었을 때만 독성이 나타난다.
4.냄새무당버섯 : 생긴 것으로 먹으면 독성이 있다.
5.주름우산버섯, 큰붉은젖벗섯, 붉은점막이광대버섯 : 생긴 것으로 먹으면 독성이 있다.
6.모든 버섯은 효소를 함유하고 있어 썩기 쉽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보존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7.대량을 먹었을 경우에 독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황금싸리버섯, 나팔버섯, 독송이 등이 있다. 독성이 적은 것도 대량으로 먹은 경우에는 중독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먹은 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버섯중독에 대한 응급조치

버섯의 중독은 화학물질에 의한 중독과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 의해 근본적으로 다르다.

① 대부분의 경우 독버섯의 독 함량은 장소, 계절, 버섯의 성숙도에 의해 다르다. 극단의 경우는 동일종의 버섯에서도 독성물질을 가진 것과 갖지 않은 것도 있다. 유럽에서 중독을 일으키고 있어도 동남 에서는 식용으로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또 몇 종류의 독이 혼입되어 있는 것도 있다. 다시말해서 버섯이 동정되어도 그 이름에 의해 형태를 추측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② 버섯 채취자는 많은 종류의 버섯을 채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동정의 대상은 식용균이어도 조리한 것 중에 수개의 독균이 혼입되어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동정은 정확하여도 예상할 수 없는 중독이 일어난다.
③ 버섯은 다른 야채 등과 같이 중금속이나 농약에 오염되어 있을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버섯 그 자 체의 것 보다도 중금속이나 농약중독이 일어날 수도 있다.
④ 기타 세균오염, 알레르기 등도 있다.

2) 일반처리

① 기도를 확보하여 필요시에는 인공호흡을 시키고 혈액가스분석, 전해질 혈당치를 측정하여 보정을 한다.
② 버섯중독이면 간, 신장기능검사를 한다.
③ 구역질이 나면 토하도록 하고 구역질이 안나면 기관내 삽관 후에 위세척한다.
④ 위세척이 끝나면 활성탄을 투여한다. 아마니친을 의심할 경우 4시간 간격으로 2일간 홀성탄과 설사 제를 투여햐여 활성탄의 설사를 중지시킨다.
⑤ 강제이뇨 : 0.45% 염화나트륨, 5% 포도당, 염화칼륨 용액 등을 적량 혼합하고 후르세마이드를 사용 3∼5ml/kg/h를 투여한다.
⑥ 아미니친인 것이 의심이 가면 활성탄에 의한 혈액정화를 장식간 실시하고 신부전에는 인공투석을 한다.
⑦ 순환부전에 대해서는 도파민 200mg을 500ml에 5% 포도당을 용해하여 2∼5ug/kg/분으로 사용한다 레발테레놀 4ml를 1,000ml의 5% 포도당을 용해시켜 0.1∼0.2ug/kg/분으로 사용한다.
⑧ 불명균, 밝혀지지 않은 독성기작의 것과 소화기 증상 만으로 나온 것에 관해서는 48시간후에 간, 신장 기능검사를 한다.
⑨ 환각이 나타날 때에는 진정제로서 지아제팜 0.1∼0.3ml/kg을 주사로 놓는다.
⑩ 모노메칠히드라진, 대량의 포자의 흡입에 의한 천식모양의 증상, 폐염증상이 출현한 경우, 대량의 스테로이드제, 네오휘린을 투여하고 동시에 호흡관리를 한다.

핫이슈포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바보 2003-09-22 19:32:20
역시 배기자군요. 자료도 어쩌면 상세하게 존경합니다. 잘보았습니다.

배철현 2003-09-22 20:06:02
이기자님 늘 염려해주신 덕분에 ...고맙습니다.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성재영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상윤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