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시리즈 여전히 인기 높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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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시리즈 여전히 인기 높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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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 IT응용기술학과 '포렌식 전공' 에 각계 관심.

^^^▲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 IT응용기술학과 '박대우 교수''포렌식'과 '정보통신보안' 전공을 맡아 이 분에서 앞장서고 있다.
ⓒ 홍기인^^^
◆CSI시리즈가 여전히 인기 높은 이유는?

“범죄자들은 더 영악해 지고, 배심원들은 경찰 증거를 믿어주지 않고” 그러자 과학적으로 수사한 증거 자료를 제시하면서 반전되는 장면이 나온다. TV외화 중 인기 높은 CSI 시리즈 얘기다. ‘CSI 뉴욕’, ‘CSI 라스베가스’, ‘CSI 마이애미’ 등이 바로 그 것. 여기서 간혹 경찰이 검찰측 배심원과 자료를 놓고 실랑이 벌이는 장면을 보게 된다.

전미 드라마 시청율 1위. 이 드라마는 요즘도 인기가 높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전의 '형사콜롬보'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연장선에서 이를 즐기는 형국이다. 새로운 수사기법으로 반전되면서 시청자들이 짜릿한 희열을 맛보기 때문이다. 특히 과학적인 수사 방법을 동원하는 주인공들과 함께 추적하다 보면 사람들은 어느새 드라마에 흠뻑 빠져들고 만다.

이들 CSI시리즈에서 보이는 것 처럼 컴퓨터나 인터넷, 이메일, 휴대폰과 관련된 범죄 사실을 법정증거로 증명하고 사실을 밝히는 것을 학문적으로 '포렌식' 이라고 한다. 또한 디지털 시대를 반영한 '디지털 포렌식' 용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s)은 무엇인가?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s)은 ‘디지털’과 ‘포렌식’의 합성어로 디지털 증거의 수집, 보존, 분석과 보고서 제출에 관한 절차와 포렌식 기술을 뜻한다.

디지털 포렌식 용어는 1991년에 포렌식 교육을 목적으로 한 법집행기관의 전문가들이 결성한 비영리단체인 국제컴퓨터수사전문가협회(IACIS)가 미국 포틀랜드에서 개설한 교육과정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포렌식은 “법정의”, “공개토론이나 변론에 사용되는”, “수사와 법정에서의 증거 또는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과학이나 기술에 관한”, “범죄와 관련된 증거물을 과학적으로 조사해 정보를 찾아내기 위한(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6)” 의미를 갖는다.

디지털 포렌식은 불법행위와 관련된 디지털 증거 자료로서, 근거가 되는 데이터, 인터넷 접속 기록, 이메일, 휴대폰 통화기록, 위치기록, 행위기록 등 각종 디지털 증거를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원본성을 확보 및 분석해 증거에 대한 무결성 입증과 함께 포렌식 보고서를 작성하여 수사기관과 법원에 제출하여 증거로 사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이를 뒷받침 하는 예를 더 들어보자. 우리가 매일 통화하고 있는 필수품인 휴대폰과 스마트폰의 음성도 사실은 디지털로 정보를 전송하고 저장한다. ‘아바타’ 영화도 3D 디지털로 제작되었으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도 디지털로 제작되어 상영되고 있다. 디지털은 우리의 음성과 눈에 보이는 영화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컴퓨터의 모든 정보를 디지털로 생산하고 저장하고 전송한다. 우리는 디지털 세상에 유비쿼터스(Ubiquitous)시대에 이미 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과 인터넷과 휴대폰을 사용하는 세상에서 범죄와 관련된 행위는 모두 디지털 포렌식의 대상이 된다. 정부에서도 이같은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대검찰청, 경찰청, 국정원, 서울시, 관세청, 저작권위원회 등에서 이미 포렌식 연구와 실무를 수행하고 있다.

◆벤처정신으로 설립된 한국 유일의 '벤처전문대학원'

범죄 증거 자료의 중요성 탓에 교육계도 이를 채택하고 학문적으로 심도있게 연구하는 학과까지 생겨났다. 선두 주자는 호서대학교 ‘벤처전문대학원’(http://gsv.hoseo.ac.kr). 한국 유일의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이 이 분야를 처음 개척해 앞서 나가고 있다.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 강의동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앞에 있다. 예술의 전당이 마치 벤처전문대학원 서울 캠퍼스 같이 느껴질 정도이다. 한여름인 요즘 광장에서는 점심 시간에 음악 분수가 나오고, 오페라 ‘투란토드’ 등이 공연 되고 있다. 뒷 산인 우면산에서 서울을 내려다 보면 한 눈에 죽 트인 대로를 사이에 두고 대법원, 대검찰청 등이 보이고 한강을 가로 질러 반포대교를 건너면 서울 남산이 지척에 보인다. 대학원생들은 이런 환경에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느끼며 연구와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호서대학교 벤처전문대학원은 강석규 명예총장과 강일구 총장의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는 벤처정신에 맞춰 설립됐다. 특히 최근에 벤처전문대학원 IT응용기술학과는 각계의 관심이 더욱 쏟아지고 있다. IT응용기술학과 전공 중에 박대우 교수가 지도하는 포렌식(Forensic)전공과 정보통신보안 전공 때문이다. 랩의 이름도 FICS(Forensic, Information Communicatio Security) Lab이다.

포렌식 전공은 일반인에겐 다소 생소한 단어다. TV외화 예처럼 컴퓨터나 인터넷, 이메일, 휴대폰과 관련된 범죄사실을 법정증거로 증명하고 사실을 밝히는 것을 학문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또한 2009년 ‘77DDoS대란’ 때에 청와대, 정부부처, 주요은행 홈페이지가 해외의 해킹공격으로부터 사이버테러를 당했는데, 이러한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공격과 방어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분야가 정보통신보안 전공이다. 이런 전공은 전망도 밝아서 지원자들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 '포렌식 전공' 전망밝아 지원자 늘어나는 추세.

호서대학교 벤처전문대학원 IT응용기술학과 FICSLab(http://www.ficslab.org)은 신생랩으로 1기와 2기학생이 있다. 랩의 모토는 “립 서비스(Lip Service) 하지 말자”이다. 말로만 하지 말고 반드시 Output으로 보여 줘야 한다는 것. 강의와 실무는 대검찰청 포렌식팀장을 했던 경험자와 한국 보다 세계에 더 유명한 해커출신 교수, 그리고 박대우 교수가 함께 전공과 실무를 맡고 있는 중이다.

포렌식 전공은 현재 6명의 석박사 과정이 아침 9시부터 밤10시까지 FICSLab에서 연구에 열중하고 있다. 물론 대학원에 방학이란 없다. 최근에는 인터넷 WiBro에 대한 해킹 공격과 방어 및 역추적에 관한 연구와 스마트폰 보안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정보통신보안전공까지 합쳐 15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연구와 실전을 수행한다. 논문은 반드시 1학기에 1편 이상 발표하며, 논문지 게재도 1편 이상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의 고도지식 정보산업화 사회에 발 맞춰서 2010년 2학기 부터는 논문과 특허를 학기마다 내는 것으로 협의를 했다.

대학원 신입생은 들어오면 FICSLab 패밀리로서 Vision Roadmap Workshop에 참석해 본인 인생의 Vision과 미션, 대학원생의 전략과 수행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여기에는 Dream List와 Life Plan이 있어 2년, 3년, 5년, 10년과 중년기 장년기의 목표와 철학을 제시해야 한다. 패밀리의 Vision과 가치를 공유해 패밀리가 어려울 때 반드시 돕는 자, 사회에 리더가 되고, 우리나라에 기여하는 패밀리가 될 것을 다짐한다. 그래서 매주 토요일 전체 식사도 같이 하고, 선배의 활동과 능력을 보면서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것을 고수하고 있다.

신입생은 최고 사양의 PC를 보급 받는다. 그렇기에 장비가 나빠서 연구에 소흘 했다는 변명은 아예 못한다. 아침 9시에 시작되는 세미나에서는 보안뉴스 해석, 자격증 공부, 영어회화를 실전처럼 한다. 2010년 5월 교육과학부 지원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포렌식 연구에 필요한 전문장비들도 구입했다. 연구 체력 향상과 취미활동을 위한 사제동행 운동으로 하계방학에는 골프레슨, 동계방학에는 테니스레슨을 같이 받는다. 물론 박 교수는 점심 저녁도 사제들과 동행해 같이 먹는다.

◆학자의 품위와 넓은 시각을 겸비한 '선두 주자'

박대우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중에 직장에 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눈치 보는 사람이 되지 않어야 한다. 조직은 리더자가 필요하다, 리더자 되려면 Output으로 승부하라. 지금 대학원 생활은 직장 생활의 훈련장이다. 직장에 가도 현재와 똑같이 한다. 미리 생각하고, 리더자가 되라" 면서 "학생들이 랩에 가면 지도 교수님께 잘 말씀 드려서 '내년에 당신 후배 좀 제발 데리고 와라' 라는 말을 듣고 싶다" 고 말한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컴퓨터정보학회, 한국정보보호학회, 디지털포렌식학회 이사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그는 이와 함께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청, 조달청, 한국저작권위원회 심사위원, 기업하기 좋은나라 운동본부 사무총장까지 맡는 등 폭넓게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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