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 탄생 100주년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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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 탄생 100주년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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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그녀의 업적 기려

 
   
  ^^^▲ 인도의 한 어린이가 마더 테레사가 어린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려다 보고 있다.
ⓒ AP^^^
 
 

“기독교인이면 착한 기독도인, 이슬람인이면 착한 이슬람인, 힌두교인이면 착한 힌두교인이 될 것을 말”하며 숭고한 신앙 안에서 멈추지 않는 희생의 길을 완성했던 수녀 마더 테레사의 헌신적인 사랑은 세계인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테레사는 “당신이 가진 것을 이 세상을 향해 아낌없이 베풀어도 세상은 결코 충분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세상을 향해 최선을 다해 베풀라. 당신이 이 세상을 길게, 멀리 본다면, 이 세상 모든 문제는 신과 당신 사이의 문제이다. 그것은 사람들과 당신 사이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도 사람들을 사랑하라.”라고 외쳤다.

“빈자의 성녀” 마더 테레사는 또 “가난은 놀라운 선물로서 우리에게 자유를 줍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느님께 향하는 데 장애물을 적게 가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면서 “가난한 사람들처럼 살지 않으면서 어떻게 그들을 참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음식에 대해 불평한다면 우리도 같은 것을 먹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지는 것이 많을수록 줄 수 있는 것은 적습니다. 고통 없이 일한다면 우리 활동은 사회사업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며 한없는 그의 사랑이 철철 묻어나는 말이다.

또 ‘20세기 성녀“라는 이름의 마더 테레사는 “우리는 누구든 개종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라도요. 신앙을 갖는 것이나 개종하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만이 이루어낼 수 있는 일입니다.”라고 설파했다.

8월 26일 마더 테레사(Agnes Gonxha Bojaxhiu, 1910. 8.26~1997. 9.5)수녀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로 세계 곳곳에서 추모식이 열려 그녀를 기렸다. 그는 병든 자와 가난한 자와 함께한 20세기의 상징 인물로 세계인들은 그를 추모하고 있다.

‘자비의 천사(Angel of Mercy)’로 불리며 지난 197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마더 테레사는 1910년 8월 26일 마케도니아 스코프레(Skopje)라는 알바니아의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아그네스 곤자 보야지우(Agnes Gonxha Bojaxhiu)라는 이름의 마더 테레사는 1929년 인도로 건너와 병자와 가난한 자들과 스스럼 없이 함께 일하며 살아오다 지난 1997년 9월 5일 뜻을 다 이루지 못하고 하느님 나라로 떠났다.

그의 탄생 100주년을 추모하는 행사들이 그가 평생 살아왔던 콜카타(옛, 캘커타), 수도 뉴델리는 물론 유럽, 미국의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를 비롯 세계 곳곳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탕미스 스퀘어 광장에서는 그의 상징인 파랗고 하얀색의 대형 빌보드가 등장하며 그를 추모했다.

특히 평생 살았던 인도의 콜카타에서는 특별히 그를 추모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인도 철도청은 파란색으로 칠한 “마더 테레사 특별 열차(Mother Teresa Express Train)”를 운행 하는 등 추모의 열기가 대단하다고 에이피(AP)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해 알바니아 정부가 그를 알바니아 티라나에 있는 자매의 묘소 옆으로 이장을 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였으나 인도 정부는 “그는 인도 시민이며 자ㄱ신의 나라에서 편히 쉬고 있다”는 외무부 성명을 발표하면서 알바니아 정부의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사실 그는 1951년에 인도시민권을 획득했고 세상을 떠나자 인도의 국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코소보 등 발칸 반도 이웃 3국에서도 대대작인 마더 테레사 추모식이 열렸으며 마케도이나 의회는 파랑색과 흰색의 깃발을 알바니아 수도 타라나(Tirana)에 높이 세우고 마더 테레사 특별 회의를 열기도 했다.

알바니아계 인구가 많은 코소보에서도 테레사의 탄생을 기리기 위해 파트미르 세이듀(Fatmir Sejdiu)코소보 대통령은 2010년을 “마더 테레사의 해(Mother Teresa Year)"로 선포하기도 했다.

마더 테레사는 1948년 콜카타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으며 그녀의 무덤 또한 평생 살았던 콜카타에 마련됐으며 그곳은 이미 세계인들의 순례지가 됐다. 지난 2003년 그는 바티칸으로부터 복자로서의 시복이 됐으나 성인의 지위(sainthood)에는 아직 오르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에서도 그의 전기는 물론 묵상집 등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는 등 그에 대한 추모 열기는 식지 않았다. <마더 데레사-어둠 속 믿음>이라는 책은 탄생부터 선종까지의 삶은 물론 2003년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시복식’까지 실렸다. 인간적인 면모와 그에 대한 비판적 견해까지 전하고 있다.

또 한국을 두 번이나 방문한 적이 있는 테레사 수녀의 통역을 지냈던 레오 마스부르크 신부가 쓴 <우리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민음인)는 테레사 수녀의 청빈한 일상과 그의 실용적인 기질 등 구체적 일화들을 세세하게 전해준다. <마더 테레사의 하느님께 아름다운 일>(시그마 북스)은 테레사 수녀를 세계에 처음 알린 책으로, ‘사랑의 선교회’ 성장 모습과 테레사 수녀의 명상록 등이 실렸다.

나아가 <마더 데레사, 나의 기도>(청아출판사)는 테레사 수녀의 기도와 묵상을 잘 드러냈다. 그의 상징인 기도, 가난, 봉사, 기쁨 등 각 주제에 대한 그의 생각, 실천을 강조하는 말들은 가난한 이웃에 대한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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