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5년간 불발탄(UXO)으로 1만5천 사망
^^^▲ 라오스에 투하된 집속탄의 한 종류. 이러한 여러 종류의 불발탄으로 인해 매년 약3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상자들 중 40%가 아이들이라고. ⓒ Vientiane Times^^^ | ||
라오스의 불발탄 및 지뢰 등을 관리하는 NRA(=National Regulatory Authority)은 베트남 전쟁 기간 중 베트남으로의 물자 수송로 차단 및 라오스 군의 베트남 지원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한 비밀전쟁(Secret War)을 통해 미국은 지난 1964년부터 1973년까지 무려 2억8천8백만 개(200만 톤 해당 추정)의 폭발물이 라오스 땅에 투하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9년 동안 8분당 한 번꼴로 폭탄이 떨어진 셈이다. 지난 35년 간 사망자수는 약 15,000명, 부상자는 11,5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라오스에 투하된 18개 종류의 각종 불발탄 2억8800만 개(추정치) 중 아직도 전체의 26%에 해당하는 7500만개를 제거하지 못하고 있어 개발 저해 요인으로의 작용은 물론 국민들의 불발탄에 의한 사망, 부상 등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예를 들어 폭발 위험이 아주 크며 그 피해가 아주 큰 집속탄으로 알려진 BLU 26이라는 폭발물은 1억6000만 개가 투하돼 라오스 땅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폭발하지 않고 남아 있는 BLU26 폭발물만 해도 4100만개 이상이라고 NRA는 밝히고 있다. BLU26 집속탄의 불발율은 거의 30%에 이른다.
BLU26 집속탄이란 집속탄 모탄(Cluster Bombs Unit)에는 670 개의 작은 자탄(bomblets)이 들어 있고, 각각의 자탄은 200-300 개의 파편(fragments)으로 갈라질 수 있으며 하나의 파편은 약 300 미터까지 날아가 사망과 부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막강한 힘을 가진 탄이다.
NRA에 따르면, 라오스에서는 이러한 여러 종류의 불발탄으로 인해 매년 약3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상자들 중 40%가 아이들이라고 밝혔다.
라오스 정부는 불발탄에 의한 사상자 수를 줄이기 위해 과거 수많은 불발탄을 제거하거나 파괴시켜왔다. 라오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폭발물이 투하된 국가로 지난 1996년부터 2009년까지 100만 개 이상의 불발탄을 제거 및 파괴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불발탄의 제거 및 파괴 작업을 지속해왔다.
호주를 비롯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이러한 불발탄 제거 및 파괴작업을 돕고는 있으나 자본, 기술, 장비, 인력 등의 부족 등 아직도 완전 제거에는 숱한 과제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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