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안포 130여 발 발사, 軍 '경계 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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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안포 130여 발 발사, 軍 '경계 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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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30분부터 2차례…백령도 등 어선출항 중단

^^^▲ 북한군이 9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으로 해안포 130여발을 발사했다.
ⓒ 뉴스타운 박창환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9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으로 해안포 13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포탄은 북방한계선 이북에 떨어져 우리 쪽 피해는 없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3분 동안 서해 백령도 북쪽 고봉포구 부근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10여발이 발사됐고, 오후 5시52분부터 6시14분까지 연평도 앞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120여발이 발사됐다”며 “포성이 들리고 해상에 큰 물기둥이 관측돼 북한군이 해안포 사격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해안포 사격은 5~9일 진행된 우리 군의 서해 합동훈련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서해 합동훈련에 대해 여러차례 대응타격을 공언한 바 있다.

북쪽이 발사한 포탄 몇발이 북방한계선 이남 바다에 떨어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합참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육상과 달리 해상은 포탄이 떨어진 흔적이 남지 않는데다, 관측한 초병이 너울과 포탄이 떨어진 물기둥을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탄착점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 서해 훈련은 잠수함 탐색 격멸 훈련, 해안포 대비 훈련 등을 하고 이날 오후 5시 종료됐다. 북한군은 한국군 서해 훈련이 끝난 지 30분 뒤에 해안포 사격으로 대응했다. 북한의 해안포 사격 당시, 훈련을 마친 한국군의 육해공 전력은 부대로 복귀하는 중이었다.

북한은 서해 장산곶과 옹진반도, 강령반도를 비롯해 기린도, 월래도, 대수압도 등에 해안포를 800문 이상 배치해 놓고 있다. 원래 해안포는 상륙 방어용으로 사용되지만,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등과 함께 북방한계선 근처에서 경계근무를 하는 해군 함정도 해안포 사거리 안에 들어간다.

합참은 북한군이 해안포를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백령도와 연평도 근처 바다에 어선 출항을 중단시켰다. 합참은 북한 해안포 발사 이후 대북 경계와 전투태세를 강화했으며, 북한의 해안포 발사 직후 한민구 합참의장과 주요 간부들은 합참 지휘통제실 등에서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해외순방 중인 김태영 국방장관도 사건 발생 즉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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