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세계유산 '항구적 보존'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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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세계유산 '항구적 보존'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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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제정 및 전담부서 설치, 역사마을 관광인프라 확충

^^^▲ 지난 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 전경
ⓒ 우 영 기^^^
경상북도가 지난 1일 하회·양동 역사마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관련 보호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부서를 설치키로 하는 등 세계유산에 걸맞는 항구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한 후속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7일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경북도는 세계유산 등재로 세계적 관광명소로 떠오른 하회·양동마을의 문화적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철저한 보존·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세계문화유산 보호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동시에 세계유산 보존관리 후속 계획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하회마을에 대한 접근성 확보를 위해 지방 916호선(풍산~상주·35km) 도로 확·포장과 함께 국도 승격을 유도해 나가는 한편 현재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전통한옥호텔도 조기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양동마을에 대해서는 유물전시관과 대형주차장, 화장실을 조속히 건립, 관광객 편의를 제공한다. 현재 안동과 경주지역에 6명뿐인 외국인 전담 문화유산해설사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하회마을에서는 상설 공연 중인 하회탈춤과 함께 ´부용지애´ 뮤지컬을 연계한 1박2일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양동마을에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이미 등재된 불국사·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 등 세계문화유산 ´트라이앵글 투어´ 상품을 적극 개발한다. 3대문화권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과 한옥체험촌도 조기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하회·양동마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관광객이 크게 늘고 ´글로벌 문화경북´의 이미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송사와 연계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답사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한다. 기업과 연계한 ´세계문화유산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600년 전통의 ´조선 선비문화 스토리텔링´을 개발하는 등 참신한 콘텐츠를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 국제학술대회’ 도 열어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여 나간다. 이와 함께 3D 입체영상 등 첨단 CT 기술을 활용한 세계문화유산 ´디지털 헤리티지(Heritage)´를 제작·보급,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이고 지역 문화 활성화의 촉매로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매주 토.일 오후 한차례 공연을 하는"하회별신河回別神굿 탈놀이"을 볼 수있다.사진은 공연중에서
ⓒ 우 영 기^^^
중장기적으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철저한 보존·관리를 위해 ´경상북도 세계문화유산 보호와 관광자원 활용 조례(가칭)´를 제정하고, ‘세계문화유산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항구적이고 자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역사마을보존협의회´를 통해 일관성 있는 통합적 관리를 적극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전문가 단체와 지역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관리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역사마을 지정과 함께 울릉도의 세계지질공원 지정, 한글로 쓴 최초의 요리서인 ´음식디미방´ 세계 기록유산 등재, 세계 최초 토지소유 소나무인 천연기념물 제294호 예천 ´석송령´ 기네스북 등재 등 또 다른 국제공인을 위해서도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우리나라 대표적 역사마을인 하회·양동마을의 세계유산 등재는 300만 도민의 쾌거"라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키고 가꾸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회·양동마을은 지난 1일 브라질에서 열린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브라질)를 통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독특한 유·무형의 유교문화·전통이 체계적으로 계승되고 보존돼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석굴암·불국사, 경주 역사유적지구 등 경북의 신라문화에 이어 유교문화까지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음으로써 경북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였다는 것이 큰 의미다.

국내외적인 관심이 집중돼 관광객이 늘고 이에 따라 고용기회가 증대되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정부로부터의 추가적인 지원과 관심을 유도해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서 체계적 보존, 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다.

하회마을에는 모두 125가구, 232명이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67%가 풍산 류씨다. 건물은 와가 50, 초가 63, 기타 29 등 142동이 있다. 양동마을에는 모두 150가구, 371명이 살고 있다. 건물은 와가 180, 초가 220, 기타 78 등 478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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