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아닌 기술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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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아닌 기술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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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내장 의류, 새로운 패션산업 이끌 듯

 
   
  ▲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패션감각을 유지한 첨단 기술 자켓
ⓒ 사진/BBC
 
 

태초에 인간의 부끄러운 곳을 가리고 추위, 더위 등 날씨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옷이 패션으로 발전하더니 앞으로는 옷이 기술을 먹고 살게 될 것 같다.

옷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인지 기술이 옷을 필요로 하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지만, 여하튼 앞으로 옷은 패션과 더불어 기술이 내장되지 않으면 옷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올 법하다.

사람 따로, 옷 따로, 기술 따로가 아니라 사람, 옷, 기술이 혼연일체가 돼 과거 우리가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 본 듯한 옷이 개발돼, 이런 첨단 기술이 내장된 옷이 아니면 입지 않겠다고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디자이너와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첨단기술 의류를 원한다면 원하는 옷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영화 스타 트랙에 나오는 인간과 닮지 않은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주복 같은 옷은 대단히 불편할 뿐만이 아니라 패션 입장에서 보면 빵점이기 때문이다.

의복과 기술관계는 이제 뗄 수 없는 관계로 맺어지는 것 같다. 아주 작은 크기의 휴대폰, 포켓용 컴퓨터 등이 옷 속으로 침투해 옷은 이제 움직이는 기술센터가 된다면 현재 우리들의 세상살이는 어떻게 변모 돼 갈까?

패션 전문가, 과학자 및 기술자들은 9월 초 영국 버밍햄에 모여 입을 수 있는 컴퓨터 옷 회의에서 옷 속에 감쪽같이 컴퓨터를 집어넣어 우리 생활을 보다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비비시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버밍햄에 모인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전체 의류 중 20%정도가 전자 장치가 내장된 옷이 차지할 것으로 입을 모았다.

향 후 5년 이내에 간단한 기본적인 전자장치가 부착되어 쌍방향 대화가 가능한 의류가 선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하고 있고, 플라스틱 상자에 들어 있던 컴퓨터가 옷 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착용 가능한 컴퓨터 의상 산업이 급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제까지 이러한 전자 장치 없던 의상의 패션과는 달리 전혀 새로운 모습의 패션이 등장, 패션 산업계에도 일대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0월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 의류 제조업체는 컴퓨터가 내장된 "텔레콤 자켓(Telecom Jacket)"이라는 의류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켓은 리본과 섬유 케이블을 사용해 오디오 신호를 이어폰으로 보내 휴대폰을 작동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애플 아이포드(iPod)를 장착한 입을 수 있는 전자 장치가 있는 자켓"이 판매에 들어갔다.

우선 이 자켓은 스노우 보드를 즐기는 젊은이들과 스키어들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고, 아이포드 뮤직 플레이어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팔에 인쇄된 스위치를 누르면 작동하도록 고안돼 있다. 옷의 팔 부분에 장착된 스위치 단추는 팔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고안돼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돼있다.(사진 참조)

이 장치를 고안한 전문가는 역시 이것도 옷이기 때문에 섬유를 기본으로 옷이 만들어지는 것이며 엠피쓰리(MP3) 상자를 옷에 마치 건축하는 것처럼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관련 업체는 지금 어떤 형태의 전자 장치를 옷에 내장해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섬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디자이너들도 옷에 전자 장치를 내장하면서도 패션 감각에서 기존의 의류와 손색이 없을 정도의 패션을 유지하려고 수많은 실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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