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 절차 속개, 단일화 협상 재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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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 절차 속개, 단일화 협상 재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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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鄭 "결렬위기 넘겨"

<단일화 협상 재개 전망>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김범현 기자 = 교착상태에 빠졌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합의 이행이 19일 밤 양측간 접촉으로 일단 결렬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져 향후 원만한 진행의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통합 21측은 여론조사 방식이 공개된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전날 후보단일화 추진단 전원이 사퇴한데 이어 ▲비밀합의 파기에 대한 사과 ▲협상단 교체 ▲여론조사 객관성 및 공정성 담보를 위한 전면 재협상 등을 요구하며 강수를 이어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 후보가 전날 후단협 의원들과 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한 사실을 놓고 '이중적 처신'이라고 비난하면서 전면 재협상 요구를 거부하는 등 강공으로 맞서 한때 단일화 합의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통합21 추진단을 이끌어온 이 철(李 哲) 전 단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편견과 잘못된 정보입수로 인해 오해가 발생했다"는 수준에서 민주당과의 관계복원을 시도했다.

특히 노.정 두 후보간 회동을 이끌어낸 민주당 신계륜 후보비서실장과 통합21 민창기 유세본부장간 채널이 재가동되면서 양측은 속내 탐색과 협상재개를 위한 수순을 다시 밟기 시작했다.

민 본부장은 이날 신 실장과 회동한 이후 한 음식점에서 이 철 전 단장, 박범진 후보비서실장, 오철호 정치특보 등 당 관계자들을 만나 회동 결과를 상세히 설명한데 이어 기자실을 찾아 협상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당초 '발표할게 아무 것도 없다'던 민주당측도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나서 "생각했던 것처럼 심각한 국면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오해불식-확인-합의이행'의 방향으로 쉼없이 가고 있다"고 말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정 후보의 '이중적 처신'을 비난한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하지 않은채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기분"이라고 말해 사실상 통합21측에 사과 의사도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협상단장도 "저쪽의 요구에 따라 할 수는 없지만 우리 판단에 의해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며 협상대표 교체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이처럼 분위기가 급반전한 것은 양측 모두 후보가 직접 단일화 합의를 해놓고 파기할 경우 정치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밤 회동만으로 단일화 합의가 순풍을 받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통합21이 요구한 비밀합의 파기에 대한 사과와 협상단 교체 등은 '의전' 차원에서 해결될 수 있다 하더라도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담보를 위한 전면 재협상은 이해가 직접적으로 엇갈리는 부분이어서 엄밀한 검토와 기 싸움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낙연 대변인은 "(설문 문항 재조정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는 얘기를 내 귀로 는 듣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큰 차질없이 일이 진행될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를 갖게 됐다"며 희망섞인 전망을 내놨다.

김 행(金 杏) 대변인은 '협상이 재개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내일 아침 민주당측의 구체적인 답변을 듣고 공식반응을 발표할 것"이라며 오해가 발생할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협상재개의 실마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끝) 2002/11/19 23:44

후보단일화 절차 속개
盧.鄭 "결렬위기 넘겨"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맹찬형 기자 =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과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측은 19일 후보단일화 결렬 위기를 넘기고 단일화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협상재개를 모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20일 중 양당이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안을 놓고 재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과 통합 21 민창기(閔昌基) 선대위 유세본부장은 이날 밤 시내 모처에서 후보단일화 협상 재개를 위한 예비접촉을 갖고 여론조사 방법 누출에 따른 오해의 상당부분을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21 민 본부장은 예비접촉을 마친 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불거졌던 크고 작은 약속파기 문제는 상대당에서 적절히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가급적 내일(20일) 아침 일찍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 본부장은 이어 "결렬위기는 넘어섰다고 본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헤어졌다"고 회동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협상재개라는 표현은 좀 애매하고 대화의 진행 또는 합의이행 단계의 속개라고 해야 할 것"이라며 "오해불식-확인-합의이행의 방향으로 쉼 없이 가고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 대변인은 "신 실장이 회동결과를 선대위 지도부에 보고했다"며 "이견이 없는 부분도 확인했고 좀 더 확인해야 할 부분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해찬(李海瓚) 단일화추진단장은 "저쪽의 요구에 의해 협상단을 교체할 수는 없지만 우리 자체의 필요에 따라 교체할 수는 있다"고 말해 협상단 교체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에 앞서 통합 21은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안의 언론 유출과 관련, 단일화방안 전면 재검토와 유출자 및 이해찬 단장의 협상단 배제 등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측은 이를 거부했었다.

이와함께 정몽준 후보가 '반노(反盧)' 세력인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등과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한데 대해 민주당측이 단일화 결렬에 대비한 수순에 돌입한 것 아니냐며 강력히 반발, 단일화가 결국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었다. (끝) 2002/11/19 23:22

<이철 '단일화 오해풀기'>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 국민통합 21의 이 철(李 哲) 전 후보단일화 추진단장이 19일 기자회견을 자청, 민주당과의 '오해풀기'에 적극 나섰다.

이 전 단장은 당내에서 적극적인 단일화론자로서, 통합 21과 민주당간 후보단일화 합의가 무산위기에 빠지자 단일화 구하기에 나선 셈이다.

그는 후보단일화라는 대명제를 흔든 원인으로 '민주당의 편견'과 '잘못된 정보보고'를 꼽고 전후 사정을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어느 일방의 책임론 공방을 해소하려 했다.

즉, 통합 21은 단일화 방식이 공개돼 한나라당 지지자들에 의한 '역선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 공정한 여론조사를 담보하기 위한 재협상을 요구했으나,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것과 겹치는 바람에 민주당측이 통합 21의 진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여론조사 결과 불리하니까 딴지거는 것"이라고 오해하게 됐다는 것.

그는 "민주당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불안이나 설문 내용에 대한 불만이 통합21에 팽배하다'는 편견을 갖고 예단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민주당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조사가 방해받는다'는 우리측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통합21의 입장과 달리 입지가 약화된 협상단이 이를 만회하고자 경거망동 내지 광분하고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민주당 협상단을 통해 당에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잘못된 정보와 판단으로 협상의 문을 닫는다는 것은 최악의 경우 파경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며 "수많은 사람이 비공식적으로 도와주려고 하고 있는 만큼 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 2002/11/19 20:13

<민주 "鄭지지 또 불복인가">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 민주당은 19일 탈당 의원들의 모임인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와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일부 의원들이 정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 후단협을 비판하면서 정 후보측에 단일화 협상에 진지하게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미경(李美卿) 대변인은 "후단협 회장이 '정 후보가 단일후보가 안된다해도 정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은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단일후보로 됐을때 승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당내 경선에 불복해 탈당한 사람들이 후보단일화 결과마저 불복하겠다니 개탄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노 후보와 후보단일화에 합의, 며칠안에 단일화 절차를 마치게 돼있는 정 후보가 '후보단일화가 안돼도 좋다'는 사람들과 손잡는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하느냐"며 "후단협이 추진하는 것은 후보단일화가 아니었음을 뒤늦게 고백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정 후보는 통합 21 후보단일화 추진단 협상팀이 전원사퇴 이후 다른 협상팀을 구성하지도, 기존 협상팀을 재신임하지도 않고 있는 것은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하려는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며 "통합 21은 빨리 재협상단을 구성하고 보완협의가 필요한 문제가 있다면 협상단을 통해 진지하게 제안하라"고 촉구했다. (끝) 2002/11/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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