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5시로 예정됐던 나로호 2차 발사가 중단됐다. ⓒ 뉴스타운 박창환 기자^^^ | ||
교육과학기술부는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추진제 주입을 위한 산화제 공급라인 냉각 중)에서 13:52경 발사대 소화장치의 오작동으로 소화용액이 분출돼 14:02경 발사운용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나로호 발사를 위해 발사대와 나로호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하고 소화장치 오작동의 원인 규명과 보완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9일 발사는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사대 소화장치는 발사대 시스템을 구성하는 설비 중 하나이며 발사체 또는 주변에 화재가 발생하는 비상 시를 대비한 보조설비로 발사체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장치다.
교과부에 따르면, 발사패드 주변에 설치된 3개의 소화용액 분사노즐에서 소화용액이 분출되었고, 분출된 소화용액은 발사체를 향하여 직접 분사되지는 않았다.
분출된 소화용액은 저장돼있는 소화용수 600톤 중 100톤과 화학용제 18입방미터 중 3입방미터 정도로 추정된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현재 한·러 전문가들이 오작동 원인과 발사대 설비 및 나로호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점검을 진행 중이다.
교과부는 향후 한·러 전문가간 회의를 개최해 기술적인 검토를 수행할 예정이며, 발사일정은 기술적인 검토가 완료된 후 보완조치에 소요되는 시간과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나로호 관리위원회를 통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로호 관리위원회는 앞서 발사 연기 가능성 등을 고려해 6월 19일까지를 발사 예비일로 설정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20일 실시된 나로호 1차 발사에서는 발사를 7분 56초 남기고 '카운트다운'이 돌연 중단돼 연기된 바 있다.
당시 발사 중단 원인은 고압탱크 압력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판명됐다. 나로호가 발사 15분을 남기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 사전에 프로그램된 절차에 따라 컴퓨터가 자동으로 시스템 상태를 확인하면서 '카운트다운'을 수행하게 된다.
컴퓨터에서 오류가 발견된다면 발사 1초전이라도 자동적으로 발사가 중단될 수 있다.
나로호 1차 발사는 6일 뒤인 8월 25일 다시 실시됐으나 '페어링 미분리'로 과학위성을 제 궤도에 올려놓는데 결국 실패했다.
1차 발사에 앞서 발사 연기.중단은 아니지만 발사일이 연기된 경우도 있다. 나로호 1차 발사는 당초 지난해 7월 30일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발사체 1단을 개발한 러시아 측의 최종 연소시험이 연기되면서 '나로호 발사일'은 그해 8월 11일로 연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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