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이스트 사보타지 의혹, 200여명 부상
^^^▲ 인도 마오 반군의 폭발소행으로 보이는 열차 충돌에 의한 다수 사상자를 낸 열차 탈선 현장 ⓒ Reuters^^^ | ||
이 같은 비참한 사고 발생의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마오이스트(모택동주의자)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인도 현지 언론은 물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9일 이 같이 보도하고 이번 열차 충돌 사고는 뭄바이발 열차로 케마솔리와 사르디야사이를 운행하고 있던 인도 최고의 호화 고속열차였다고 인도 철도관계자는 말했다.
사고 현장의 철도 레일의 이음철판(fishplate)이 궤도에서 이탈됐돼 있었다고 서부 벵갈 경찰 조사관은 말했다. 또 마마타 바네르지 철도장관은 열차 탈선은 폭발음이 들린 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발로 인해 열차가 13량의 열차가 탈선했고 그 중 객차 5량이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화물열차에 의해 크게 충격을 받았다.
현장의 승객들의 시신은 갈기갈기 찢겨 있었으며 부상을 입은 승객들은 가스 절단기(gas cutter)의 도움으로 구조됐다고 남동부철도 대변인은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서부 벵갈 국토안보부의 사마르 고쉬는 “지금까지 71구의 시체가 확인됐으며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 벵갈 안보부의 아르덴두 센 부장은 “마오이스트들의 사보타지로 의심이 가며 사고현장은 그들의 거점 인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사고현장에서 현지의 마오이스트들이 붙인 것으로 보이는 2 장의 포스터를 발견했다”고 밝히고 “그들은 포스터에서 이번 사고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인도 동부 및 중부 농촌지역에서 지난 40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 마오이스트들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인도정부의 강력한 진압 작전에 대한 강력한 저항적 압박수단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얼마 전 인도 남부 지역에서 비행기 추락으로 158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며칠 만에 일어난 것으로 마오이스트들은 올 들어 공격 회수를 늘려왔다. 지난 4월에도 마오이스트들의 매복 기습공격으로 76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이들의 소행을 두고 인도 내부의 안보 도전세력들이라며 그들 소탕에 혼신의 노력을 가하고 있다.
마오이스트들은 2009년도의 경우 1000회 이상의 공격이 자행했고, 이로 인해 600명이 사망했다. 마오이스트들은 철도, 공장 등을 상태로 공격을 감행해오고 있으며 이는 경제활동을 절름발이로 만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반군 세력은 인도 정부가 완전히 국경지대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 즉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광산 기업들을 통제 운영하면서 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인도 제 3위인 70억 달러 규모의 철강회사인 JSW사의 근로자들은 마오 반군세력들의 잦은 파업으로 생산량에 차질이 생기고 있으며, 인도 최대의 철광석 회사인 NMDC와 같은 회사도 JSW향 철광석 선적에 차질을 빚고 있고 역시 국영 기업인 내셔날 알루미늄사도 마찬가지로 피해를 보고 있다.
한편, 마오 반군들은 지난 1967년에 활, 화살 및 일부 훔친 총으로 소작인 반란으로 시작됐다. 이후 그들은 세력을 키우면서 자동화 무기, 휴대용 로켓포, 지뢰 및 폭발물들로 무장을 해왔다.
20,000만 명으로 추정되는 마오 반군 중 6,000~8,000명 정도는 강경파에 속하고 이들은 오는 2050년까지 인도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 반군 세력은 현재 인도 농촌지역 28개 주 중 20개주를 그들의 손아귀에 넣고 있으며, 수 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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