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숨진 수병 46명 이름 일일이 호명하고 있다. ⓒ 뉴스타운 박창환 기자 | ||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대통령으로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 MBC, SBS 등 공중파 TV 3사와 YTN 등 뉴스전문 케이블TV 등을 통해 생중계된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 결과에 대해 한치의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모두에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한 뒤 “통일이 되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오면 우리 국민들은 여러분의 희생을 다시 한 번 기억할 것”이라면서 “당신들이 사랑했던 조국은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대통령은 “우리 군대를 더욱 강하게 만들겠다”면서 “강한 군대는 강한 무기뿐만 아니라 강한 정신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며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히 찾아내 바로 잡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 큰 충격, 이 큰 슬픔을 딛고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이겨내자”며 “이것이 남아 있는 우리들이 장병들의 희생을 진정으로 기리고 그 뜻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예정된 녹화방송 형식의 정례 제39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천안함 사고를 추모하는 대국민 ‘특별메시지’로 전환해 TV와 라디오, 인터넷을 통해 생방송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