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미궁에 빠진 종교 지도자 부부 살해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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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미궁에 빠진 종교 지도자 부부 살해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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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끈질긴 과학수사로 대학교수 부부 살해사건 일당 3명 검거

^^^▲ '예산경찰서 살해범 검거 기자브리핑'4월 13일 오후 1시 예산경찰서 소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살인사건 검거 경위와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충남 예산경찰서는(서장 홍덕기) 지난 2001년 10월 25일 오후 8시경 충남 예산군 예산읍에 있는 종교시설에서 자신들의 종교 교리와 지도자를 비방한다는 이유로 전직 대학 교수 홍 모 씨 부부를 살해 한 J 씨(남,50세, 자영업), L 씨(남,38세, 회사원), S씨 등 3명을 9년 만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 '예산경찰서 살해범 검거 기자브리핑'박재룡 예산경찰서 수사과장이 기자브리핑을 통해 9년 동안 미궁에 빠졌던 부부 살인사건 용의자들을 검거하고 검거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경찰은 4월 13일 오후 1시 예산경찰서 소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살인사건 검거 경위와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J 씨(남, 50세, 자영업), L 씨(남, 38세, 회사원), S 씨(남, 48세, 회사원) 등 3명은 같은 종교를 신봉하면서 평소 자신들의 종교 교리와 지도자를 비방하던 예산군 예산읍에 사는 피해자 홍씨(당시 66세)를 납치 살해하기로 결의하고 피의자들은 피해자 집 주변을 수차례 답사하여 집안 구조, 범행 후 도주로 증거인멸 방법 등을 모색하고 피의자 L씨는 신도를 가장해 피해자 홍 모 씨를 밖으로 유인하고, 나머지 공범 2명은 유인해 온 피해자를 승용차로 납치 살해․시신을 유기하기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운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들어났다.

이들은 2001년 10월 25일 오후 7시 30분경 피의자 J씨, S씨 등은 밖에서 대기하고 피의자 L씨가 피해자의 집으로 찾아가 식사나 하자며 피해자 홍 모 씨 밖으로 유인하려 하였으나 피해자가 이를 거절하여 실패하자, 대기 중이던 공범 2명을 전화로 불러 들여 피해자 홍 모 씨 주먹과 발로 때려 기절 시키고, 이를 본 그의 부인 정 모 씨도 같은 방법으로 기절 시킨 후 보도블록으로 머리 등을 내리치고 발로 목을 밟아 확인 살해 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동소에서 15미터 떨어진 창고에 유기 한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 '예산경찰서 살해범 검거 기자브리핑'부부 살인사건 용의자들이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채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있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던 중 2010년 2월 25일 첨단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한 끈질긴 수사로 L씨를 용의자로 추정하여 용의자 L씨에 대한 사건 전․후 행적, 직업, 종교관, 주변인물 관계 등을 면밀히 재분석하여 피해자와 대립하던 특정 종교에 관련된 사실 등 추가 증거를 확보한 후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4월 5일 피의자 L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또한 용의자 L씨에 대해서 그동안 축적된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추궁한 끝에 공범 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4월 9일 공범 J 씨를 대전에서 검거하고 4월 12일 공범 S씨는 천안에서 각각 검거하여 위 3명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 '고개 숙인 용의자들' 부부 살인사건의 용의자들이 경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무엇인가를 고민하듯 고개를 숙인 채 고민하고 있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한편 범행을 주도한 J씨는 같은 종교단체 행정실장으로 있던 이 모 씨의 지시에 의해 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모 씨는 이미 2002년도에 자살을 한 사람으로 이에 대한 사실관계와 추가 공범이 있는지, 여죄가 또 있는지 집중 수사 중이다.

이들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 끌림 흔적을 깨끗이 쓸고(범행 후 하루가 지나 시신이 발견되었음), 용의자 L씨가 방문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 피해자 작성한 노트를 찢어 가는 등 치밀함을 보였고, 피해자를 전혀 모르고 개인적인 감정이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자신들이 신봉하는 종교와 신념이 다르고 지도자를 비방한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혹시 살아 있을지 모른다며 확인 사살하는 잔혹함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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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황소 2010-04-15 20:57:33
믿음에 대한 반역행위다. 사주자가 있을 수 있다.
증산의 기본정신은 해원상생이다.
그런데 이런 죽이는 행위는 어떻게 용납할 것인가?
증산을 욕먹이는 증산의 제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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