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소비자의 선택! 그것이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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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소비자의 선택! 그것이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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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김천출장소 박실경소장

^^^▲ 박실경소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김천출장소 박실경 소장은 “안전하고 품질좋은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소비성향에 부응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여기에 우리 농업이 나아갈 길이 있고, 해답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시장에 가면 수입 농축산물이 아무 제재 없이 유통되고 있다.

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통합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수입농축산물의 비중은 앞으로 점점 더 높아질 것이다.

현재수준의 시장개방에도 손익분기점을 맞추기가 힘든 농업이 앞으로 더 많은 나라들과 FTA가 체결되어 수입농축산물 유통이 늘어나면 농가 소득이 지금보다 점점 더 악화될 소지가 많다.

그러면 우리에게는 어떤 대안이 있을까? 힘들고 어렵지만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 된다.

오늘날 소비자의 소비경향은 첫째, 원산지(국내산, 수입산)에 상관없이 우선 품질이 좋아야하고 둘째, 농약, 병원성미생물, 중금속, 곰팡이독소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을 선호한다.

2010년도 농림수산식품부가 “세계최고의 안전한 농식품관리”를 목표로 안전성을 농정의 한축으로 추진하는 것을 보더라도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가 여부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된다고 볼 때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 김천시는 농산물 생산기반과 유통시설 부분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농업여건이나 환경은 어느 시군에 뒤지지 않는다.

이제는 생산인프라가 구축되었기 때문에 농가개개인의 소득과 직결되는 유통부분을 혁신하는 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품질과 안전성 확보가 경쟁력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우리 김천농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대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우리 지역에 대표적인 농산물인 포도, 자두 등은 생산량에서는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지만 품질면에서는 일부 선도농가 외에는 기대치 못 미치는 실정이다.

일부 농업인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여 조기출하를 목적으로 착색제를 사용하고, 또 상품성을 높이려고 생장조정제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왔는데, 이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요구와는 거리가 멀다.

농산물의 유통에는 문제가 없는가?

김천청과공판장이나 농협공판장에서 경매되는 농산물은 생산자별로 등급(특,상,보통)별로 구분하여 출하를 하는데,몇몇 선도농가들은 등급별로 품위를 철저하게 선별하여 중도매인들로부터 인증을 받아 등급별로 옳은 가격으로 경매가 되지만,대부분의 생산자는, 상품(上品)의 경매가격이 심할 경우 특품(特品)경매가격의 50%이하로 경매되고, 보통품은 정상적인 거래가격이 형성되지 않을 정도로 낮게 경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왜 정상적인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산자들은 중도매인들이 상품(上品)의 가격을 형편없이 낮게 경매하니까 어떻게 하든 특품을 많이 만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중도매인들은 상품(上品)은 속박이가 심하고 특품에 비하여 품질이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유통인과 생산자간의 불신으로 야기된 우리지역의 경매관행은 해가 바뀌어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를 포함한 유통주체 모두에게 경제적 비용 부담을 초래하고 지역 농산물 명품화, 브랜드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다행히도 근래 김천 농업의 환경이 많이 호전되고 있다.

자두, 포도 특구가 지정된 데 이어, 자두․포도 지리적표시도 금년도 3월에 등록을 완료하였으며, 아포지구에 광역친환경단지조성이 결정되어 3년동안 100억이 투자된다.

이런 좋은 기회에 우리지역의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품질 좋고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혁신을 통하여 김천농산물의 명품화를 이루어내어 고소득으로 연결해야 한다.

현재 눈앞에 닥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농업기관단체가 참여하는 “혁신지원단”을 만들어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계로 운영되어야 하고, 우선적으로 유통주체들의 의식전환과 공감대형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에 김천시에서는 농협과 생산자단체등과 협의하여 대단위 공청회를 개최하여야 한다.

생산자, 경매사, 중도매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기하는 제반 문제점에 대하여 토론하고, 문제점에 대한 공통분모를 찾아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유통사업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선진조직의 강사를 초빙하여 사례도 듣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도 있다.

이 혁신지원단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관련기관, 단체의 역할분담이 중요하다.

김천시에서는 혁신지원단을 설립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하여 행정력을 보강하며, 김천시의회에서는 소요예산을 지원 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여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

농협은 농업인의 교육과 지도․홍보를 담당하고, 생산자단체는 체계적인 생산자관리와 사업추진, 자조금 조성 등 분야별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이번에 추구하는 “혁신지원단”의 목표는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품질이 떨어지는 하품을 시장에서 격리시켜, 그것을 액비 등으로 재활용하여 지역 농산물의 품질향상을 높여 “명품화”“브랜드화”시켜 농가소득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다.

혁신지원단은 여기에 맞춰 교육, 홍보, 사업계획, 소요예산 확보방법 등에 대하여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하여야 한다.

앞으로 닥처올 무한경쟁 시대를 대비하기 위하여 우리 농업인이 스스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대안을 강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기에 이번에 출범하는 “혁신지원단” 역할에 기대가 크다.

이제 유통의 주체는 생산자가 아니라 소비자다. 농업인은 소비자는 내 가족이고 내가 그들을 지원한다는 프로정신으로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라는 (주)중앙청과 이영신 본부장의 말을 잘 음미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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