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미 대통령 ⓒ 사진/Whitehouse.gov^^^ | ||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밤에는 선거본부 사무실의 에어컨도 켜지 않은 채 선거자금을 모을 정도로 대규모 선거자금을 모아, 민주당 경쟁자들의 비난으로 떨어지고 있는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 반격 작전에 나서기로 했다.
부시는 내년 대선전에서 재선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 1억7천만 달러(우리 돈 약 2천 40억원)이상의 대규모 선거자금을 모금, 민주당에 대 반격을 하겠다고 나섰다. 민주당은 그런 대규모의 선거자금에 공포와 두려움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폭스 뉴스 인터넷 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부시의 선거자금 모금 규모는 과거 어느 대통령 후보 보다도 많은 자금을 모을 것이며, 현재 공화당 내에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그가 정말 어떻게 그 많은 돈을 사용할 것인지 두고 볼 일이라며 민주당 선거 전략가이자 전 앨 고어 부통령의 대변인인 도그 해테웨이는 말했다고 폭스는 전했다.
부시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선거자금에 관한 질문을 받은 자리에서 "한번 두고 보라"고 말하고, 모금이 얼마나 잘 돼 가는지 셈이나 해보라며 자신감을 내보이며 선거자금은 대선 자금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9명의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들이 부시를 가장 큰 목소리로 그리고 가장 신랄하게 공격하는 후보가 앞서 나가면서 부시의 지지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부시 대선 캠프는 모금된 선거자금의 대부분을 텔레비전에 쏟아 부을 것이라고 미국 정치연감 저자인 마이클 배론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측은 이제 곧 민주당에 대한 반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만일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계속 하락한다면, 부시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중요 각 주(州)에서 '긍정적인 정치광고'를 대대적으로 해 떨어진 지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내년 3월 민주당의 9명 중 한 명이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면 부시-체니 캠프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시기를 골라서 민주당 후보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민주당은 7월 말 전당대회까지는 새로운 공공자금을 얻지 못할 것이나 부시팀은 특별 이익단체로부터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비 선거전에서 거의 자금을 소진한 민주당 후보를 손쉽게 겨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는 지난 96년 대선전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밥 돌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선거자금을 거의 소진한 상태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민주당)이 5천만 달러(우리돈 약 600억원)의 자금을 투입, 밥 돌 후보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데 크게 성공을 거둔 상황이 거꾸로 재연되는 형국이다.
선거자금연구소 마이클 맬빈은 당시 밥 돌 후보는 선거자금이 다 소진돼 '5천만 달러 vs 무일푼'이라는 대결 구도 속에서 깊은 수렁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과거보다 최근 몇 년간의 대선전에 더 많은 선거자금이 소요돼 온 것이 사실이다.
부시는 이 선거자금의 일부, 즉 2천만∼3천만 달러(우리돈 약 240억∼360억원)를 자선단체에 에 기부하는 멋진 구상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부시가 원하지 않은 것 중의 하나는 72년 닉슨, 84년 레이건이 했던 것과 같은 간발 차이의 승리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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