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毒' 만두가 '藥' 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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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毒' 만두가 '藥' 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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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건 규명, 日 감사, 악감정 봄눈

^^^▲ 일본이 수입한 문제의 중국산 '농약만두'2년을 끌어 온 양국의 감정싸움 끝에 나온 중국측 발표가 오히려 일본을 감동시키고 있다.^^^
이번 중국 정부의 '농약만두' 사건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지난 27일 일본 정부가 즉각적인 감사를 표시했다. 이달 중순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로 험악해지던 양국의 외교관계가 농약만두라는 악재를 오히려 '쓴약'으로 삼아 화해무드를 조성해 나갈 것인지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 외무상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는 27일 "일본에 수출한 중국 만두사건에 대한 중국측의 노력이 진일보한 점에 감사를 표시한다"고 중국 인터넷 뉴스매체 런민왕(人民網)이 27일 보도했다.

또한 28일 쓰촨(四川)일보는 하토야마(鳩山) 일본 수상도 같은 날 "이번 만두 중독사건에 대한 (원인규명) 노력으로 두 나라 관계가 진일보하기를 기대한다"고 보도해 중일관계의 전화위복을 바라는 일본의 외교적 기대감을 전했다.

2008년 1월 일본 치바현에서 농약이 든 중국산 냉동만두로 10명의 중독자를 발생시킨 이른바 '독만두' 사건은 양국 외교관계의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게 되었다. 그 간 중국측이 사건 조사 발표를 미루어 오면서 양국 외교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다.

중국당국이 만두사고의 책임이 중국측에 있다고 인정한 것은 사고 이후 2년 여 만에 처음이다.

중국 당국은 냉동만두 제조사인 중국 허베이성 시자좡(石家庄)시 톈양(天洋)식품의 전직 임시직 근로자 뤼웨팅(呂月庭,36) 씨를 구속하고 뤼 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2개를 압수했다. 뤼 씨는 열악한 근무처우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진다.

자국의 책임문제에 대해 인색한 보도로 유명한 중국 언론들도 이번 만큼은 톈양식품의 내부문제나 사고경위 보도에 충실한 모습들이다.

27일 자 와이후이퉁(外匯通)종합은 이번 중국측의 발표로 "일본이 대단히 기뻐했다 (日方非常高興)"는 표현을 쓰면서 사건의 내막과 책임문제에 대해서도 충실하게 사실보도를 하고 있다.

28일 자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도 독극물이 든 냉동만두의 수출경로를 두 가지 해상로로 표시하는 도표까지 곁들여 사건의 책임소재를 중국 인민들에게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이처럼 이례적인 중국측의 책임 인정이 일본에 감동을 준 것은 아이러니이기도 하다. 오랜 기간 동안 미제로 남겨져 있던 만두사건에 대해 일본사회의 간절한 해결의지와 이례적으로 진솔하게 발표한 중국정부의 정직성이 결부되면서 상승작용을 한 셈이다.

마침 지난 16일을 전후해 두 나라는 이달 초 발효된 중국의 '해도보호법 (海島保護法)'에 대해 일본이 공식 외교 논평을 통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댜오위다오(釣魚島) 영유권 분쟁이 다시 불붙으려던 참이었다.

과거사 문제와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일본 관광객들의 중국 내 추문 사고 등으로 끊이지 않던 양국의 감정싸움이 간만에 '독만두'사건이라는 악재를 반전 포인트로 삼아 회복될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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