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中소수민족 지원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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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中소수민족 지원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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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日대사관의 변방 메세나사업 주목

^^^▲ 일본이민공정의 결연식(2010.3.9) 저장성 롱첸현 오수처리장 지원사업 기념행사 장면 ^^^

일본이 주중 대사관을 통해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일본이민공정(日本利民工程)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남방과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수민족 후원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은 이 공정을 통해 총 1천여 건이 넘는 소수민족 지원사업을 전개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그간 언론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사업이 최근 들어 집중 보도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사업의 대상지역은 신장(新疆)자치구와 옌벤(延邊)자치구,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닝샤(寧夏)자치구, 구이저우(貴州), 깐쑤(甘肅), 저장(浙江), 충칭(重慶) 등 남방과 동북부 및 서북부 오지에 집중되었다.

이 사업은 주로 소수민족들의 교육, 의료, 문화, 환경보호 사업에 집중 지원되며 이민(利民)이란 프로젝트 명에서 보듯이 댓가없이 이타적인 사업을 한다는 의미의 전형적인 메세나(Mecenat)의 형식을 띠고 있다.

이제까지 일본대사관은 지린성 둔화시의 직업교육 및 의료설비(약 26만달러)를 지원한 것을 비롯 신장위구르자치구 차푸차얼(察布査?) 시버족(錫伯族)자치구의 소학교 건축(69만 위안) 등 1990년부터 중국 내에서 총 1천40여 건의 문화 복지 사업에 무상 지원했다.

최근 이민공정은 더욱 활발해져 지난 9일 저장성 롱첸(龍泉)시 오수처리장 건설에 57만위안을 지원하였고 지난 8일에는 네이멍구 츠펑(赤峰)시의 응급의료시설에 약 30만달러를 무상 지원했다.

또한 지난 3일 산둥성 지난(齊南)시에서도 9만7천달러 상당의 후원금을 위생소 사업에 지원한 바 있다. 이밖에 지난달에는 광시성 난닝(南寧)시와 핑샹(?祥)시 외곽의 비위생적인 상수도 시설을 보수하는 데 각각 60만 위안과 11만6천 달러의 시설자금을 무상 지원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의 메세나 사업이 집중되는 지역은 네이멍구자치구이다. 네이멍구의 언론매체 신원왕(新聞網)은 일본이민공정이 지난 1995년부터 네이멍구지역에만 30건에 걸쳐 총 300만 달러의 무상 후원사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닝샤(寧夏)회족자치구에도 1991년 이후 지금까지 총 202만달러를 무상 지원했는데 최근엔 소학교와 식수, 의료 위생시설 등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깐쑤성에는 둔황시의 소학교 건립, 의료, 문화재보호 등 29개 항목에 걸쳐 1,900만 달러가 지원되었는데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문화재 항목이 추가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이민공정의 지원은 소수민족 후원에 주력하는 점 외에 위에 소개한 츠펑시와 롱첸시와 함께 후허하오트시, 포투시 등의 위생원 건립 등 환경 및 위생사업에 집중되어 눈길을 끈다.

사업의 대부분이 작은 지원금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기적이고 감동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들이란 점에서 세심한 일본적 특성을 보여준다. 특히 소수민족자치구에 높은 관심을 보인 점에서 사업의 목표가 소수민족들의 기초생활을 지원하는 데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의 이민공정에 대한 중국 현지 언론들의 반응은 매우 고무적이다. 매체들은 이 공정의 내력과 함께 일본대사관측이 밝힌대로 "작은 금액이지만 지역발전의 촉진제가 되기를 바란다."는 취지까지 자세히 소개하면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현지 주민들 역시 중국정부조차 구석구석 챙기기 어려운 서민의료, 아동교육, 환경문제에까지 일본이 지원하고 나선 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전역에 걸쳐 무상 원조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자 각 자치단체들도 성정부와 시정부 단위로 이민공정 후원금을 따내기 위해 로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지역 매체를 통해 보도한 사례들을 보면 일률적으로 유사한 패턴으로 지원금 확보사실을 실적형태로 선전하고 있다.

난징학살, 만주사변, 마루타실험, 문화재 약탈 등으로 중국인들에게 깊은 역사적 원한을 산 일본이 메세나 사업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새로운 문화적 시도이다. 특히 초기에는 언론에 크게 소개하지 않으면서 변방지역으로부터 호감을 형성하려는 노력은 과거의 악감정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 역시 스촨지진 등에 적극적인 중국 무상 후원사업을 하고 있으나 일본의 메세나 사업과는 성격이나 차원이 다르다. 중국 속담에는 '일이 없을 때 밥을 먹는다(無事吃飯)'는 말이 있다. 일이 없을 때 함께 밥을 먹은 친구라면 일이 있을 때 나서서 도울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 중국문화를 잘 이해하는 듯한 일본의 발빠른 메세나 사업이 양국 관계개선과 거대시장에서의 경제적 간접효과 면에서 어떤 결실을 거둘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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