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금연엑스포, ‘금연 兩會’ 제안도
^^^▲ 기발한 중국의 금연 포스터마치 온 나라가 담배를 피는 모습같아 이채롭다^^^ | ||
현재 진행 중인 양회에서는 금연 행사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는 않고 있으나 그만큼 지금 중국에서 금연운동이 힘을 얻고 있다는 증거다. 이 제안은 중국의 대표적인 건강 전문가 그룹이 낸 것이라고 싱가포르 연합조보(?合早?)는 전했다.
이 전문가들 그룹은 중국의 대표적 정치인들이 다 모이는 양회가 금연행사로 치러지면 인민들이 그 본보기를 삼아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취지로 금연 양회를 내세웠다. 전문가들은 양회 기간 회의장소를 비롯한 모든 실내에서 100% 금연할 것을 주장했다.
중국 위생부 건강교육전문자 훙샤오광(洪昭光)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의장단에 제출했다고 인터넷신문 온바오가 전했다. 이 제안은 현재로선 양회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앞서 지난 달부터 상하시정부는 오는 5월 1일 열릴 엑스포를 앞두고 강력한 금연 엑스포 열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 시정부는 이달부터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 금연규칙을 적용하고 식당과 호텔 등에는 지정된 구역에서 금연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금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상하이시의 금연 캠페인은 계도수준을 넘어 강력한 제재로 이어지고 있다. 흡연단속반 인원만도 2만 명이 넘으며 금연장소에서 단속에 적발된 시민들은 최고 200위안(약 3만4천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아직 중국사회에서 손님을 만나면 담배를 권하는 게 중요한 예절이다. 택시를 타도 담배를 피던 기사가 손님에게 자연스레 담배를 건넨다. 이러한 중국의 담배가 ‘미덕’으로 계속 남을 수 있을 지 아니면 금연운동에 의해 ‘악덕’으로 변하게 될 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의 담배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흡연자 수가 무려 3억5천만명인 중국은 매년 흡연 연관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1백만 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