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국회의원 지역 설 민심 살펴보니 싸늘한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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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국회의원 지역 설 민심 살펴보니 싸늘한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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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 제발 싸움 좀 그만하고 화합해서 국민 경제살려라 정치인에 호소

올해 대구경북 ‘설 민심’이 정치권에 주문한 과제는 화합과 국민 경제 회생이 최우선이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지역 정치인들이 전한 민심은 경제 살리기에 힙을 합치기 보다는 정치적 세력 다툼에 집중하는 정치권에 대한 걱정과 싸늘한 비판이었다.

특히 지역구 설 민심을 살핀 한나라당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소속 계파를 떠나 “소모적인 집안 싸움을 그만두고 화합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고 한결 같이 입을 모았다.

親朴계인 유승민(대구 동구 을) 조원진(대구 달서 병)의원은 “그만 싸우라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고 전했고, 중립 성향의 장윤석 의원(영주)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간 갈등이 폭발해 곧 분란(분당)이 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특히 “곧 지방선거도 실시되는데 지역 내 당 지지도가 예전 같지 않다. 4년 전 야당 시절에 치른 지방선거보다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며 당내 갈등으로 인한 선거에서의 악영향을 우려했다.

親李계 의원들도 설 민심의 최대 화두가 당내 화합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지난 11~13일 지역 재래시장 등 바닥 밑심을 살핀 강석호 의원은(영양 영덕 봉화 울진) “당 화합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정권이 잘 되어야 박근혜 전 대표도 잘 되는 건데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을 인정하고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며 당내 화합 해법에 대해서는 친박 의원들과 의견 차를 분명히 했다.

연휴 마지막 날까지 지역구에 머물며 민심에 귀기울인 김성조 정책위 의장(구미 갑)은 “당내 화합 주문과 함께 일자리를 좀 많이 만들어 달라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또 최근 김태환 한나라당 경북도당 위원장(구미 을)과 불화설로까지 불거졌던 구미 갑∙을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는 “이미 다 끝난 문제이고 직접 와서 보니 갈등하기 보다는 단합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나설 지역 정치권의 출마 예정자들도 이번 설 민심의 최대 과제를 정치권 화합과 경제 회생으로 꼽았다. 연휴 기간 동안 안방 표심을 잡기 위해 유세 강행군을 벌인 정장식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체감 경기가 어렵다. 일자리 정책에 더 신경써야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정 예비후보는 한나라당내 갈등의 화약고인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고향 포항권에서는 대통령의 수정안대로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컸다”고 했다.

반면 지난 11일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유성찬 국민참여당 예비후보는 “지역주의 정치를 타파하고 서민 중심의 정치를 해야 한다는 포항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한나라당 공천=당선인 선거판을 바꿔보겠다”고 했다.

이밖에 경주시장에 도전하는 친박계 김태하 변호사는“경주지역 경기가 바닥이다. 재래시장도 기대만큼 장사가 안됐다”며 서민의 민생고를 전했다.

경북도의원에서 경주시장에 출마하는 박병훈 도의원은 “세배 드리러 간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국회에 가려면 싸우는 기술도 배워서 가야하는 것 아니냐는 질타를 많이 들었다”면서 “지방선거 공천에 앞서 한나라당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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