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U대회 선수단 버스 추락, 2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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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U대회 선수단 버스 추락, 2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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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등 터키, 알제리 육상선수 20여명 부상

29일 오후 6시 25분쯤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 대구월드컵경기장 사거리에서 U-대회에 출전한 태국 등 터키, 알제리 육상선수들을 태운 경상관광 소속 대구70바1046호 셔틀버스(배정길.52)가 U턴을 하던 경북 70자 7310호 840번 좌석버스(김정만.35)와 충돌, 7m언덕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밀리아니 월리드(19.알제리)씨 등 외국선수와 코치, 경비경찰 등 2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성삼병원과 영남대병원, 동경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셔틀버스에는 태국 선수 20명을 비롯, 터키 7명, 알제리 4명 등 외국선수.코치 등 46명이 승차하고 있었다.

이들은 경기를 마치고 주경기장에서 선수촌으로 이동하다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한편 사고로 다친 육상선수들은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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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짱 2003-08-30 02:06:59
며칠 안남았는데, 안타깝네요...

newsq 2003-08-30 09:26:22
태국 女계주팀 병상에…"반드시 결승전 나가겠다"

"내일 결승전에 꼭 나가야 돼요. 팀 닥터에게 X-레이 사진을 보여주고 허락을 받으면 안되나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 태국 여자 계주팀의 작수닌 상완(19)은 무릎에 심한 상처를 입고 병상에 누워 애타게 호소했다.
29일 오후 6시25분께 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 네거리에서 선수촌으로 향하던 셔틀버스가 시내버스와 충돌해 7m 언덕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적잖은 선수들이 '트랙의 꿈"을 접어야 할 안타까운 처지에 놓였다.
인근 성삼병원에 난데없이 실려온 상완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400m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유망주로, 30일 열리는 400m계주 결승전 한 경기만 바라보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터라 앞이 더더욱 감감했다.
방콕대 학생인 상완은 같은 계주팀의 일원으로 다른 병상에 누워 치료를 받고있는 학교 친구 클롬디 오라눗의 상태를 더 걱정하는 것 같았다.
태국 육상팀은 여자 400m계주에 출전하는 4명 중 2명과 여자 1,600m계주 선수중 2명, 남자 1,600m 계주 선수 중 1명이 이날 사고 차량에 탑승했다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졸지에 초상집 분위기에 빠져 들었다.
태국육상팀은 계주 종목만 아시아 수준급이라 30일 경기에 온 힘을 다 쏟아붓고 있었는데 날벼락같은 일을 당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갈비뼈를 크게 다친 밀리아니 왈리드(19.알제리)는 이날 남자 800m 준결승에서 1분50초07의 기록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 30일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있었는데 자칫 모든 꿈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왈리드는 "의료진과 얘기해 봐야겠지만 내일 결승전에 꼭 뛰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왼쪽 다리에 찰과상을 입은 홍콩의 쿠인틱(24)은 "큰 부상이 아니라 내일 하프마라톤 경기에 예정대로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성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리비아 육상팀의 샤바니 셰벤(29) 코치는 "우리팀 선수 2명이 내일 열리는 경기에 나서는데 나 때문에 심리적 부담을 느낄까봐 걱정된다"며 "X-레이 사진을 들고가 선수촌 의료진과 상의한 뒤 경기장에는 꼭 나가봐야 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셰벤 코치를 돌보고 있는 이 병원 의료진은 "팔이 골절돼 수술해야 될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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