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세대 노인 통크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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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세대 노인 통크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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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나이 숫자에 불과 해!

^^^▲ 사이클페달을 힘껏 밟고 달리는 김경덕 목사^^^
21세기 신세대 노인들은 부부만이 독단적으로 감각적인 삶을 지향하고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이른바 '통크 (two only, no kids)족'이라고 한다.

김 경덕 목사는 인천송도고등학교에서 정년퇴임하고 1남2녀의 자손을 두어 딸들은 모두 출가시키고 아들은 치과의사, 서울 을지로에 분가시켰다. 그리고 두 부부는 오로지 형들을 위한 새벽기도와 수영, 탁구운동을 즐기면서 당당하게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을 과시했다. 그는 85세 나이는 숫자일 뿐 나는 “신세대 노인 통크족”이라고 했다.

오늘도 새벽 05시 창영교회(인천시창영동)에서 하루를 여는 새벽기도에 참여하고 08시 실내체육관(도원동수영장), 수영으로 2시간 전신운동을 끝냈다. 그리고 주2회(화, 목)는 인천남구주안2동 주민 센터 체력장(탁구)에서 탁구운동으로 오로지 체력단련을 위해 하루에 움직이는 거리가 약20KM나 된다. 오늘도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달리는 김 목사를 오전10시 탁구장에서 만났다.

2010년02월02일(화) 우람한 체구에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는 선한 모습에 전형적인 이웃마을 할아버지 같은 따뜻한 외모에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김 목사는 새벽기도를 마치고 탁구운동을 위해 사이클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달려왔다. 자전거 페달과 함께한 생활이 10년이 넘는다며 “자전거만이 유일한 체력단련”이라고 한다.

사목활동을 위한 목사의 길을 선택
김 경 덕(84·남구주안1동)목사는 1915년 평양에서 3남2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불의에 사고로 큰아들을 잃고 연희전문 의예과를 다니던 작은 아들은 형 사망 소식을 듣고 정신이상이 생겨 더 이상학업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아버지는 평양에 더 머물 수가 없어 막내아들(김 목사)이 2세 때 의사였던 아버지 등에 업혀 강화군 온수리로 이전하여 정착했다. 그 후 강화초등학교를 마치고 개성 송도중학교(5년제)5학년 때 진학의 갈등을 느껴 방황하기도 했으나 어머니의 조언으로 공부보다는 사도직이 형들을 위한 길이라 생각하고 졸업 후 서울 감리교신학대학을 수료하고 목사의 길을 택했다.

봉사활동 열심히 해요
그 후 강화 선원면의 작은 교회관리 목사를 거쳐 1952년 인천송도고등학교 교목으로 채용됐다. 그리고 18년 전 인천송도고등학교 교목(목사)으로 40여 년 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정년)지금은 교회 원로목사 청, 장년들의 생활 상담과 성경을 가르치는 자원봉사활동으로 노후를 활기차게 보내고 있다. 벌써 10여 년 째다.

김 목사는 퇴임 후 ‘삼락 탁구 회’ 회원으로 활동한 지가 7년이나 되며, 이 모임은 2세 교육에 혼신을 다 바치고 퇴임한 원로교사들의 탁구동아리 모임이다. 삼락탁구 장 석남(85세) 회장은 팔순의 노인 동갑네기가 4명이나 있어 이들 모두가 탁구운동으로 활기차게 “노년을 즐기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 운동 외에 취미생활로 원로 목사들 모임인 ‘노엘합창단’(기독교총연합회)멤버 50명 중 김 목사는 매주2회 여의도 기독연합회에 모여 합창 연습에 열성적으로 참가 하고 있다. 또 매년 전국 성가대회에 출전하여 “수차례 우승을 했다.”고 은근히 자랑하기도 했다. 

젊음을 후세 교육에 열정을 다 바치고 노후를 생각하지 않고 앞만 보며 살아온 모든 교육자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지금도 2세 교육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들은 각기 자기 나름대로의 취향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봉사하며 즐거운 제2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실버들이지만, 유독 이 운동을 고집하는 이유가 “체력이 강해야 봉사활동도 할 수 있기 때문이야” 제2 인생의 삶을 기도와 체력단련으로 활기차게 살고 있는 김 목사는 여러 분야에서 젊은이 못지않게 다양한 봉사활동(노인지도 상담)을 하며 건강한 삶을 영유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나이는 숫자일 뿐.
특히 청, 장년들을 위한 생활상담 봉사활동과 자기에게 맞는 운동 수영, 탁구, 사이클을 마음껏 즐기면서 체력을 단련하고 살아가는 김 목사는 나는 “신세대 노인” 팔순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2010년에 자전거를 타고 전국 자전거용 도로를 “인천에서 부산까지 누벼보는 것이 꿈”이야 라고 V자 손가락을 펼쳐 보이며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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