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선전전 차원을 넘어 언론 공작정치를 벌이고 있다.
총리실은 지난 11일 정운찬 총리가 대전지역 방송 3사(대전MBC, 대전KBS, TJB) 합동 초청 ‘세종시 대토론회’에 참석할 당시, 사회자의 오프닝·클로징 멘트까지 담긴 시나리오를 방송국에 전달했다.
한 술 더 떠 이젠 아예 MBC 백분토론, SBS 시사토론 등 방송 토론 프로그램을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선전 방송으로 변질시키고 있다.
오늘 밤 방송될 MBC 백분토론은 당초 ‘정부-정당(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의 구도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총리실의 반대로 토론이 무산되었다고 한다.
정부는 총리실뿐 아니라 모든 부처 장관들과 방송매체, 심지어 언론인까지 총동원한 ‘세종시 수정안’ 홍보지침으로 국민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
군사독재 시절의 ‘보도지침’과 같은 언론 공작정치가 망령처럼 되살아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허수아비와 같은 정운찬 총리를 앞세워 국민, 특히 충청도민을 홀리는 작태를 중단하고, 정세균 대표와의 1대 1 토론에 즉각 나서라.
2010년 1월 14일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유은혜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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