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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 피싱으로 걸려오는 그놈 목소리^^^ | ||
무작위로 축출 된 전화번호인지는 알 수 없으나 본 기자의 집에도 오늘 오전11시 50분경에 아들을 감금납치하고 있으니 아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 갈 수 있게 돈 5백만을 입금하라는 전화를 아내가 받았다.
모처럼 집에서 서류 정리를 하고 있는데 겁에 질린 듯 다급하고 울부짖는 목소리로 아내가 황급히 전화를 바꾸어주었다. 무슨 전화인데 이렇게 당황해하느냐고 물어보니 “아들이 모르는 형들에게 납치되어 감금되어있다”면서 무작정 전화기를 건네고는 사색이 되어 떨고 있었다.
설마 하는 마음은 있었으나 상대방 쪽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분명 떨리는 목소리 였으며 아들 목소리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다.
일단은 기자의 본성을 살려 미란다법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그러나 집 사람이 아닌 남편인 내가 전화를 받았다는 것을 눈치 첸 보이스 피싱 사기꾼은 다짜고짜 욕설부터 내뱉기 시작했다. 아들이 납치되어 험한 꼴을 당하고 있는데 왜 여유롭게 전화를 돌려받느냐는 것이었다.
호흡을 가다듬고 먼저 아들 목소리 확인부터 해야 돈을 부쳐 줄 것이 아니냐며 아들부터 먼저 바꾸어보라고 했다. 그런데 보이스 피싱 협박범은 옆에서 살려 달라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도 않느냐면서 못 바꿔 준다는 것이다.
본 기자는 그래도 내 아들인지 목소리를 직접 확인을 해야지 돈을 부처 줄 수 있지 않느냐고 적당히 구슬렸다.
그 때 아들이라면서 바꿔주었다. 본 기자는 천천히 일단 침착하고 묻는 말에 대답해보라고 했다. 너 이름이 뭐고 또 너의 아버지 이름을 말해보라고 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어떻게 알았는지 아들 이름도 맞고 본 기자의 이름도 정확히 맞았다.
그러나 본 기자는 수기와 메모지로 집 사람과 딸에게 아들 핸드폰으로 연락부터 하라고 전했다. 아내와 딸은 본기자가 전화 통화를 최대한 끌고 있는 동안 112로 경찰에 신고해 보이스 피싱으로 협박을 받고 있으니까 빨리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을 살리기 위한 애틋한 마음을 가진 부모 심정이 담긴 목소리로 상대를 안심시키는 척 하면서 아들과 계속 전화접속을 시도했다.(아들은 그 시간 공교롭게도 담임선생님과 입시 상담문제로 전화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 집사람은 경찰과 통화하고 딸은 계속해서. 아들에게 연락을 취하면서 시간을 끄는 중에 수신호로 딸로부터 동생과 직접 통화가 되었다는 신호를 받았다.
그때부터 본 기자의 태도는 반대로 보이스 피싱 협박범을 검거하겠다는 전술로 돌입했다. 무엇 때문에 젊은 사람이 할 짓이 없어 돈 5백만원 때문에 인생을 망치려고 하느냐고 다그쳐 보았다. 그런데 사기꾼 왈 "너 (경찰 비속어)짭새지?" 하면서 험한 욕설이 시작됐다.
이에 굴하지 않고 차분히 대응했다. 경찰이 검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말을 계속 끌었다. 그랬더니 먹고 살기 위해 필요한 돈 5백만원 인터넷 뱅킹만으로 부처 주면 아들을 안전하게 보내 주겠다는 말로만 일관하기 시작 했다.
본 기자는 역으로 아들이 곤경에 처에 있는데 돈 5백만원은 너무 적은 액수 것 같으니까 젊은 인생 살리는 샘치고 5천만원을 부쳐 줄 테니 통장 번호와 예금주를 말해 달라고 하니 우리은행 3030-6811-78564 강xx으로 꼭 인터넷 뱅킹으로 만 입금하라고 했다.
그 순간 "난 인터넷 뱅킹 모르니까 은행에서 돈을 찾아 입금하거나 계좌이체를 시키겠다"고 하니까 아들이 위험한데 아주 여유를 부린다며 또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또 다시 "은행이 집에서 가깝고 그러니 현금을 찾아 부쳐주겠다"고 하면서 다시 한 번 아들과 통화 할 테니까 바꿔 달라고 했지만 절대로 바꿔 줄 수가 없다면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그러나 전화 통화에서 돈을 부쳐 줄 상대로 생각했는지 3분 간격으로 전화를 계속 걸어왔다. 이 때부터 일부로 집 사람에게 전화를 받게 하고 당황해 울부짖는 목소리로 살려 달라 애원하게 했다.
요구는 한결같이 돈 500만원을 인터넷뱅킹으로 붙여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본 기자가 받기만하면 입에 담기 초차 힘든 심한 끔찍한 욕설로 빨리 인터넷 뱅킹하지않으면 아들을 어떻게 하겠다며 협박했다.
약 30분 간의 상황이 종료 되고 경찰서 112 센터로부터 절대로 섣불리 돈을 부처주면 안 된다는 전갈도 받았다. 여자인 아내는 전화 통화 이후 극심한 불안감에 덜기 시작했고 안심이 안 된다고 불안해하면서 아들이 상담하고 있는 학교로 찾아가기가지 했다.
본 기자도 사무실 전화나 핸드 폰 등으로 수많은 보이스 피싱을 경험 해 보았으나 솔직히 이번 같은 협박성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순간 참으로 당혹스러웠다.
만약에 본 기자가 집에 없었고 아내와 딸과 할머니만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머리카락이 삐쭉 서는 순간이다.
최근 들어 더욱더 극심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이스 피싱’이 협박으로 까지 진전되 고 있는 상황에서 고삐풀린 개인정보 누출에 의한 피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피해자는 누구든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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