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아 여러분 가정에 구세주 예수님의 크신 축복을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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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맞아 여러분 가정에 구세주 예수님의 크신 축복을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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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높은 곳에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사람들에게 평화!

^^^▲ 천주교 인천교구장 최 기산보나파시오 주교가톨릭인천교구 교구장  최 기산 보니파시오 주교는 12월 성탄을 맞아 하느님을 믿는 신도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톨릭인천교구 교구장  최 기산 보니파시오 주교는 12월 성탄을 맞아 하느님을 믿는 신도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세주 오늘 탄생하셨습니다.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허약함을 맡아주시기 위해, 우리의 병고를 맡아 짊어지시기 위해 오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기 위해 오신 분입니다. (마태 20, 28 참조) 원죄로 말미암아 죽음의 덧이 씌워졌던 인간에게 죽음을 없애고, 부활의 영광을 주시기 위해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에게 큰 기쁨이며 희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있습니다만 슬프게도, 이 땅에는 새 생명의 탄생이 가져오는 기쁨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최저 출산율이라는 부끄러운 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낙태로 어린 생명의 탄생이 저지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생명의 탄생을 기뻐하고 장려하며, 생명 보호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날로 빈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가 분열되어 가고 있는 뼈아픈 현실을 바라봅니다. 이로 인해 좌절하며, 자살하는 사건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이 경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명은 하느님께서 주신 고귀한 것입니다. 함부로 생명을 해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 1위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신자들은 자신의 생명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도 보호하는데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때로는 정부와 언론이 경제가 행복의 근본인 것처럼 선전합니다. 그러나 돈만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윤리적으로 부당하고 파렴치한 짓을 하는 사람은,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존경 받아서는 안 되며, 그런 부유가 참 행복의 근원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행복의 기준이 경제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며,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아는데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주어진 여건의 어려움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실업, 가난, 정신적인 좌절, 병고로 인해 희망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이들에게 희망을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요한 3, 16)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을 넘어서는 더 큰 희망을 주시기 위해 겸손하게 오신 분입니다.

여러 가지 여건으로 고통 중에 있는 여러분!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여러분을 위로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힘을 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오신 분입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필 2, 6~7)
 
우리는 이 사회의 불평등한 구조가 점점 가속되어 가고 있음을 가슴 아파합니다. 이런 때 일수록, 부자는 가난한 자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펴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 건강한 자는 병약한 자에 대해, 위로와 사랑이 가득 넘치는 봉사를 하는 데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 신들보다 조금만 못하게 만드시고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습니다.”(시편 8, 5~6) 라는 시편의 말씀처럼 예수님은 인간의 품위를 드높이시려고 오신 분입니다. 그분은 사람이면 누구 이건, 모두 사랑하시며, 그의 품위를 드높이시려고 인간으로 오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시기 위해 오신 분입니다. 내가 지금 어떤 처지에 있던 그분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분께 나아갈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분을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자마다 큰 위로와 희망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구원의 영광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주신 것입니다.”(1요한4,9-10)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인천 교구는 금경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복음화를 위한 영성센터를 마련하기위해 어려운 가운데 힘을 모으고 있으며, 교구설정 50주년에 맞춰 신자 50만이 되게 하려는 새복음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탄생하신 예수님께서 50주년에 힘을 모으는 모든 분들에게 축복과 힘을 북돋아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교형자매여러분, 사랑과 화해가 넘치고 기쁨이 가득한 성탄절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9년 12월 성탄절에, 천주교 인천교구장 최 기산보나파시오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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