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MBC는 900점 만점(프로그램 내용, 운영, 편성 각 300점)에 705.20점을 받아, 759.76으로 최 상위점수를 받은 KBS 제1TV와 약55점의 큰 점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SBS TV가 741.11로 2위를, KBS 제2TV가 732.19로 3위를 기록했다.
MBC는 편성평가 부분의 균형적 편성 평가항목(60점)에서 45점으로 다른 방송사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운영 평가부분에서도 여성고용(20점 만점)에 10점을 받아 다른 3개 방송사가 각각14점을 받은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내용 평가 부분의 방송심의제 규정 준수(100점 만점에 준수 위반 시 위반 사항에 따라 감점됨)에서는 81점으로 4개 지상파 방송 중 최하 점수를 받았다.
방송통신 심의위원회가 실시하는 방송심의제 규정준수 평가 자료에 따르면 MBC PD수첩은 2008년 4월29일 방송과 5월13일 MBC-TV 'PD수첩'<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방송을 통해 미국 시민단체 ‘휴먼소사이어티’의 동물학대 동영상과 광우병 의심환자 사망소식을 다루면서 여섯가지 오역과 진행자가 주저앉은 소에 대해 ‘광우병 걸린 소’로 단정하는 표현을 방송하고 , 한국인이 ....인간 광우병 발병확률이 94%라는 내용을 방송했다.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안을 다루면서, 미국의 도축시스템 도축장 실태, 캐나다 소 수입 사료통제정책 등에 대해 일방의 견해만 방송한 사실을 바탕으로 문제방송으로 지적 시청자에 대한 사과(-4점 2008년도 지상파방송 심의의결 최고 감점사항)를 하도록 의결했다.
방통위의 ‘방송평가’ 결과는 3년마다 실시하는 방송사재허가심사점수에서 총점의 50%를 차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MBC 민영화시 주요 평가 항목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9년 방송평가’는 방송법 제31조에 의거, 총 163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방송평가위원회(위원장 :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의 심의를 거쳐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의결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방송매체에 따라 평가항목과 배점이 각기 다르게 적용, 평가결과가 도출된 것이며, 평가결과 공개의 목적은 방송사업의 질적 개선에 있는 만큼 방송사업자에 대한 서열화는 지양하여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는 향후 방송?통신 융합 등 매체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방송평가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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