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정주·미래이음 등 3개 프로젝트·7개 세부사업 추진
광역이음·해양수산 취업박람회에 기업 170여 곳 참여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인재와 일자리를 연결하고 기업·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함께 키우는 초광역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개 시도는 8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부·울·경 초광역 인재·정주·미래 이음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고 하나의 생활·노동권을 향한 공동 비전을 제시했다.
출범식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해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전재수 부산시장, 김상욱 울산시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 비전을 공유하고 공동결의 퍼포먼스를 통해 부울경이 인재 양성과 청년 정주, 산업 협력을 하나의 광역권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광역이음프로젝트는 부산·울산·경남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되며, 올해는 국비 100억 원과 지방비 25억 원 등 총 125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인재이음과 정주이음, 미래이음 등 3개 프로젝트 아래 7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인재이음은 수도권 청년인재의 지역기업 유입과 지역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정주이음은 부울경 간 출퇴근 지원과 초광역 고용서비스를 통해 공동 생활·노동권을 구축한다. 미래이음은 인공지능 전환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 간 공동연구와 생산, 공급망, 판로 협력을 지원해 인재 유입에서 지역 정착,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완수 지사는 “지역을 활성화하는 핵심은 인재와 기업이며, 무엇보다 지역 산업에 필요한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산·울산·경남은 행정구역만 다를 뿐 오래전부터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인 만큼 인재도 광역적으로 함께 양성하고 공급해 지역 안에서 선순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재 양성을 출발점으로 교통·복지·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힘을 모으고 주력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벡스코에서는 ‘2026 부·울·경 광역이음 일자리박람회’와 해양수산부 주관 ‘2026 해양수산 취업박람회’도 동시에 열렸다. 광역이음 박람회에는 조선·자동차·기계부품 등 부울경 공통 산업군의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70여 곳이 참여해 채용상담과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한화오션엔지니어링과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등 경남기업을 비롯해 기업채용관, 대기업홍보관, 초광역고용서비스관, 헤드헌팅특별관, 취업·정주지원관도 운영됐다.
해양수산 취업박람회까지 더해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부울경 주력 제조산업과 해양수산 분야 기업 약 170곳이 구직자들과 만났다. 이번 행사는 부울경 전체를 하나의 인재시장으로 바라보는 초광역 일자리 정책을 채용 현장에서 처음 대규모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주요 참석자들은 출범식에 이어 박람회 개막식과 기업채용관을 둘러보며 지역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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