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20톤·의약품도…'인도적 차원'
통일부 이종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대한적십자를 통한 인도적 지원 계획을 이 같이 설명하고, “이는 지난 10월16일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북측의 인도적 지원요청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추후 실무적인 절차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내용 중 옥수수 1만톤은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지원되며, 분유 20톤과 의약품은 대한적십자 자체 차원에서 준비하게 된다. 통일부는 옥수수 1만톤 지원을 위해 약 40억원 정도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지원은 어디까지나 한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순수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이라며 “순수 인도적인 지원을 하면서 어떤 특정 사업에 대해 대가라든가 조건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지원 물자가 북측에 인도되는 시점과 관련, “과거 외국산 옥수수를 지원했던 선례에 비춰보면, 약 30일에서 40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변인은 또 민간단체 대북지원사업에 대한 기금지원과 관련해 “정부는 오늘(26일) 2009년도 민간단체 개별사업 중 취약계층 및 영유아 지원대상 사업에 대한 제2차 남북 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영유아,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해 순수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지속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민간단체들로부터 이미 접수한 사업들 중 주민생활 기여도, 시급성, 지원효과 등을 기준으로 의약품, 식량 등 물자 지원사업 중심으로 2차 기금지원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규모는 5개 단체에 총 9억4900만원이다.
이 대변인은 향후 추가지원 계획 여부와 관련, “앞으로 추가적인 지원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으로 오늘 결정한 것 이외에 고려하고 있거나 그런 부분은 없다”면서, “다만, 상황의 변화에 따라 북측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을 지는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적 등에서 검토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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