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과 돌멩이, 그리고 테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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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과 돌멩이, 그리고 테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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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식의 테러, 이제 그만

성전은 종교적 이데오르기에 의해서 수행되는 전쟁이다. 7~8세기 이교도에 대해 수행된 이슬람교도의 대 정복전쟁이 유명하지만, 11-13세기까지 로마교황이 성지회복과 이교도 정복을 목적으로 한 십자군 전쟁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된다.

성경에 따르면 인류의 조상은 아담이다. 그는 두 아들을 두었는데 가인과 아벨이다. 가인은 아벨을 시기하여 돌로 쳐서 죽였다는 말이 창세기4장 8절에 나온다. 이 말대로 보면 가인은 역사상 최초의 끔직한 살인자가 된다.

이점을 비기독교인들은 테러리즘의 시초라고 말한다. 그 이후에 인류가 집단 사회를 이루면서 테러리즘은 강한 자의 통솔도구, 공포정치의 수단으로 악용되어 왔다. 오늘날 이러한 테러 공격형태의 특징은 세 가지로 구분한다.

고전적인 테러전술의 하나인 폭탄공격, 항공기 납치, 그리고 인질 납치로 구분해 볼 수가 있다. 이러한 것 중에 폭탄 테러가 요즘 성행하고 있다. 지난 19일에 바그다드의 유엔본부에 폭탄 테러를 하여 24명이 죽고 100여명 다친 것도 그들이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날 일어난 예루살렘 버스 폭탄테러도 120명의 인명을 사상하게 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것과 관련해서 지난 21일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미사일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체인 하마스의 지도자를 사살하는 등 보복 공격에 나섰다.

요즘 이러한 테러가 그치지 않는 것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보복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부시대통령의 강성인 대 중동정책과 관련이 있고, 9.11테러 후에 이라크를 공격한 것과 맞물려 있다고 보는 견해다.

일본의 가미가제, 성전성격으로 국가총동원이라는 슬로건사용

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폭탄투하 등에 대해 피해 당사국은 테러라고 말하게 된다. 일본은 2차 대전 때 성전과 같은 성격으로 국가총동원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했다. 그래서 그 악명 높은 가미가제 같은 자살 특공대가 있었다.

일본의 적군파는 69년에 결성된 공산주의자 동맹으로 팔레스타인 해방인민 전선과의 연대를 기도했었다. 그들은 팔레스타인으로 건너가 해외적군, 아랍적군 등의 호칭으로 불러졌으나 74년에 일본 적군으로 통일되었다.

이들은 비행기납치, 쿠웨이트 일본대사관 점거, 헤이그 프랑스대사관 습격, 다카사건 등을 일으켰었다. 일본 적군들은 세계동시혁명을 기조로 하여 요인유괴, 폭탄투쟁, 자금조달을 약자로 한 PBM의 작전을 전개했지만 72년에 파멸 상태가 되었다.

또한 2차 대전 때 소련은 죄수들로 구성한 죽음의 수인부대라는 자살 특공대가 있었다. 전쟁소설이나 가능한 일로서 날라 오는 독일군의 총알을 향하여, 그대로 돌진하여 싸우다가 죽는 총알받이가 되었다.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들로 결사대를 편성하여서 최전선의 총알받이로 내모는 비인도적인 행위가 실제로 있었다. 소련군들이 그렇게 한 이유는 기왕에 죽어야할 자들이라면 우리 손으로 죽이느니, 그들의 친구인 왕당파 백군에게 맡기자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에게 마지막으로 성스러운 사회주의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고 말하면서 그렇게 했다. 하지만 독일군은 인간을 어떻게 훈련시켰기에, 불을 뿜는 기관총구를 행해서 똑바로 달려들 수 있는지 놀라워하며 끔찍한 맛을 보았다.

스탈린 그라드와 쿠르스크의 혈전에서 있었던 일로서, 상식적으로 보아도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었다. 이러한 전투방식은 도저히 전투라고 볼 수가 없다. 대개 보편적인 전투에서는 최종적으로 목표지점을 점령하는 마지막 순간에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기는 한다.

하지만 전투 중에 날라 오는 기관총을 향해서 달려드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소련군에는 이런 수인부대가 육군만이 아니고 공군에도 있었다. 이러한 형벌부대는 성전이라고 보이지는 않지만 오직 죽기 위해서 존재했던 부대다.

당시에 그들을 지휘한 지휘관들의 말도 기가 찬다. 이들이 죽기 전에 가능한 큰 전공을 세움으로서 조국 소비에트에 지은 죄를 얼마간이라도 씻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었다. 정말로 인간을 개만도 못하게 취급한 것이다.

지하드 오른손에는 검, 왼손에는 코란

지하드는 이슬람교를 전파하기 위해서 이슬람교도에게 부과된 종교적 의무를 말하며 성전이라고 번역된다. 이 싸움은 오른 손에는 검을, 왼손에는 코란이라는 표현을 쓰고, 옛날에는 비이슬람교도들이 일으키는 약탈전쟁으로 간주됐다.

최근에는 반드시 공격성만을 띠는 것은 아니다. 평화를 갈망하는 이슬람교가 위기에 처하여 부득이 싸움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방위적인 성격의 성전을 하게 되었다. 지하드는 반드시 무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마음, 펜, 지배, 검에 의한 네 가지의 지하드로 나눈다.

오늘날 무력에 의한 지하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펜에 의한 평화적 전투가 강조된다. 이슬람교도들은 성년이 되면 모든 남자들이 지하드에 참가할 의무가 있고, 참가자에게는 전리품의 분배, 순교자에게는 천국이 약속된다.

이러한 기치를 걸고 많은 이슬람교도 단체가 있는 이란, 팔레스타인,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이스라엘 등 서방국가에 대해 게릴라전을 수행하고 일부는 테러 행위를 자행한다.

하지만 어떤 목적으로 하든지 테러는 위협, 폭력, 살상 등의 끔찍한 수단을 수반함으로써 많은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입히기도 하고 공포와 전율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1937년에 국제연맹에서 개최한 '테러리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회의'는 국제적 차원에서 그 개념을 정의하는 첫 모임을 가졌다.

그러나 참가국의 이해가 엇갈려서 많은 논란이 되었다. 그 후에 한 국가에 대해서 직접적인 범죄행위를 하거나, 일반인이나 군인 등에게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서 테러로 규정하고, 국가원수, 배우자의 살상, 공공시설파괴 등을 테러리즘에 포함하였다.

빈 라덴에 의해서 2001년 9월 11일에 두 대의 민간 항공기가 갑자기 목적지를 돌려서 미국에 있는 세계무역센터의 건물을 덮쳤다. 또 다른 항공기는 펜타곤을 들이받고 마지막 비행기는 펜실바니아에 추락하였다.

테러 조직에 의해서 저질러진 것으로는 사상 전례가 없는 대형 참사를 불러와서 4천명이 넘게 죽었다. 빈 라덴은 1957년에 예멘 출신의 아버지 모하마드 빈 라덴의 자식들 52명중에서, 17번째 아들로 사우디의 리야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22세에,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때 저항군에 합류하기 위해 사우디를 떠나서, 이슬람 저항 단체에 동참하였다. 88년에 저항운동 조직의 인력조달과 자금지원을 위해서 알 카에다를 조직했고, 각종 테러를 지원하거나 조종하였다.

아무튼 테러는 성경에서 말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부르는 피해의 연속이다. 최근에 이러한 테러가 지속되자, 미국 부시 대통령의 중동정책이 좌초위기에 몰리고 있다. 세계지도자들은 이라크의 전쟁 재건 실패와 안보부재에 대한 좌절감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비난한다.

인류에서 테러는 없어져야 하지만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면서 2차 대전 때 있었던 가미가제 식의 폭탄테러가 자행되고 있다. 여기다가 일부 정치지도자들의 '눈에는 눈'의 정책이 지향되면서 세계를 폭탄 속으로 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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