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야인시대' 네티즌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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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야인시대' 네티즌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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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김두한의 위상 두고 '긍정-부정' 시청자 의견 갈려

 
   
  ▲ 드라마 '야인시대'의 한장면  
 

SBS 드라마 '야인시대'의 시청률이 50%대에 육박하는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 드라마의 주인공 김두한과 드라마 자체에 대한 갖가지 의견들이 분분합니다.

하루 600여건이 등록되는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이 드라마가 조폭과 건달을 '영웅시'하거나 '미화'하고 있다는 주장과 그 주장을 반박하는 주장들이 팽팽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건달을 '영웅시'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 측은, 드라마가 '조선건달들을 미화하는 데에 급급'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한마디로, '김두한이 건달이 아니라면 그럼 김두한이 독립군인가' 하는 게 이들이 주장하는 핵심입니다.
"김두한이 건달이 아니면 독립군인가? 뭐 일제시대에 민중의 편을 들고, 일본에 맞서서 싸우는 종로의 독립군 같이 아무리 미화해도 김두한은 건달이고 깡패다" "구마적보다 세금을 반만 받는다고, 아무리 돈을 적게 받아도 그게 상인들 주머니에서 빼가는 거니까 등쳐먹는 거는 마찬가지.." 라고 하는 글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반면에 '김두한'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청자들의 주장 또한 만만치가 않습니다. "김두한이 없었다면 종로는 하야시의 혼마찌패와 친일파 구마적이 점령하고 아편시장에는 또 하나의 일본패 아사히마찌가 들어섰을 것이고 그런 경우 조선백성들은 아편에 중독되어 폐인이 되는 사태에 이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 라는 게 이들의 입장입니다.

한편 이 두 가지 의견과는 성질을 달리 하는 의견들도 많습니다. 어차피 시청률에 목을 매는 방송과 드라마의 생리상 그런 비판마저가 이목을 끄는데 한몫을 하고 있는 거 아니겠느냐는 시청자가 있는가 하면, 드라마상에 나오는 인물의 시대적, 사회적 평가나 도덕성 등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다시 말해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일 뿐이므로 드라마 그 자체로써 즐겨야 한다는 시청자도 있습니다.

어느쪽 의견이 더 타당한지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시청자들을 보면서 두 가지는 분명해보인다는 생각입니다. 하나는 '야인시대'라는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1천만 인터넷 이용자 나라답게 이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쌍방향 통신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두 가지가 모두 긍정적인 방향에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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