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코에 역전승, 그 4가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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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코에 역전승, 그 4가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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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의 끈기가 결실 맺어
(2) 체코는 단순히 화려한 플레이만으론 부족하다
(3) 손흥민 좌절감
(4) 이강인과 황인범은 한국의 스타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의 얼굴에 기쁨이... / 사진=SNS 활용 +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 한 홍명보호 한국팀이 간단치 않게 여겼던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1점을 먼저 내주고 후에 2점을 챙겨, 역전승을 거둔 것에 대해 축구 분석가 브라이언 시아레타(Brian Sciaretta)는 12일(현지시간) ‘폭스 스포츠’(Fox Sports)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이 승리한 4가지 교훈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26 FIFA 남자 월드컵” 개막일의 대미를 장식한 흥미진진한 경기에서 한국은 막판 맹추격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면서 “전반전 내내 한국이 경기를 지배했지만, 득점 없이 답답한 모습을 보인 후, 체코의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Ladislav Krejčí)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 골은 한국 선수들에게 일종의 자극제가 되었고, 이후 한국은 경기력을 끌어올려 황인범과 오현규의 멋진 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시아레타는 자신이 얻은 결론은 아애와 같은 4가지라고 말했다.

(1) 한국의 끈기가 결실 맺어

경기 초반 한국은 점유율을 압도했고, 체코는 수비에 집중하며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는 체코가 오랜 기간 수비에 의존해 온 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좌절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이끌어 승리했다. 전반전 마지막 10분을 남겨두고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한국은 빈손으로 하프 타임에 들어갔다.

그러다가 후반전 들어 체코는 경기 흐름과는 전혀 상관없이 자신들의 가장 큰 강점인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레이치 선수의 골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한국은 압박감에 무너지거나, 당황하거나, 무리한 기회를 만들 수도 있었지만, 경기 운영 계획을 고수하며 공격에 집중했다. 결국 태극전사들(Taegeuk Warriors)은 67분,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멋진 발재간으로 체코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Matej Kovár)를 넘기는 칩슛(공을 띄워 차기)을 성공시키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 후 한국이 결승골을 넣는 것은 시간 문제처럼 보였다. 그리고 실제로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교체 투입된 오현규(베식타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오현규가 근거리에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많은 칭찬을 받을 만하다. 우선, 그의 결정은 탁월했다. 주장 겸 팀의 레전드인 손흥민(LAFC)을 69분에 교체한 것은 효과가 없었다면 논란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오현규가 투입되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홍 감독은 전술적인 결정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바로 팀에 강한 의지를 불어넣었다는 점이다. 월드컵에서 역전승은 결코 쉽지 않으며, 이를 위해서는 팀의 강한 정신력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그러한 정신력은 대개 감독에게서 비롯된다.

(2) 체코는 단순히 화려한 플레이만으론 부족하다

이번 경기에 앞서 체코의 경기 전략은 비밀이 아니었다. 체코의 가장 큰 강점은 세트피스 득점 능력이다. 월드컵 예선에서 체코는 22골 중 11골을 세트피스에서 기록했다. 이러한 경향은 74세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Miroslav Koubek) 감독이 12월에 부임한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3월에 열린 UEFA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체코는 아일랜드와 덴마크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한 후 승부차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넣은 4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최근 스페인 지로나(Girona)에서 프리미어 리그 울버햄튼으로 임대되어 뛰었던 중앙 수비수 크레이치는 특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아일랜드와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고, 이제 월드컵 골까지 자신의 경력에 ​​추가하게 되었다.

후반 78분, 체코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토마시 소우체크(Tomáš Souček)가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넣을 뻔했지만, 아슬아슬한 판정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체코는 더욱 균형 잡히고 다양한 공격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체코는 공격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비록 아쉽게 한국에 패했지만, 체코는 여전히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12개 조 3위 팀 중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만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멕시코와의 격차도 좁혀야 한다.

(3) 손흥민 좌절감

손흥민은 함부르크, 바이어 레버쿠젠,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서 눈부신 경력을 쌓은 역대 가장 성공적인 한국 선수이다. 특히 토트넘에서는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보내며 팀의 주장까지 역임했다. 2025년에는 MLS의 로스앤젤레스 FC로 이적했다. MLS 첫 시즌은 10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2026년에는 13경기에서 무득점이라는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부진이 이번 월드컵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였다.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위험한 찬스들을 만들어냈다. 득점이 눈앞에 다가온 듯했고, 특히 전반전 막판에는 체코 페널티 박스 깊숙한 곳에서 날린 아쉬운 슈팅을 포함해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위협적인 모습을 이어가던 그는 56분에는 골문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그는 69분에 교체되었고, 득점에는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했다. 이제 그에게는 더욱 큰 압박감이 가해질 것이다. 한국은 손흥민이 교체된 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팀이 토너먼트에서 승리하려면 손흥민이 기회를 살려줘야 할 것이다. 그는 여전히 팀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필수적인 존재이다.

(4) 이강인과 황인범은 한국의 스타

이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한국의 이강인과 황인범이었다. 두 선수가 동점골을 합작했지만, 이는 두 선수의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최근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의 백업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경기 내내 한국 공격의 원동력이었다. 전반전 무득점 상황에서도 거의 모든 공격 기회가 그에게서 시작됐다. 후반전에는 더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황인범은 후반전에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활약했다. 2019-2020 시즌 밴쿠버 화이트캡스(Vancouver Whitecaps)에서도 뛰었던 페예노르트(Feyenoord) 소속 미드필더인 그는 체코의 견고한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경기를 주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12일 A조 경기에서 한국과 멕시코가 모두 승점 3점을 획득했지만, 한국은 골 득실에서 멕시코에 뒤져 현재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 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체코는 A조에서 승점 0점, 골득실 -1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19일 두 번째 조별리그 경기에서 최하위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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