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지난 26일 관내 독립서점 8곳에서 진행한 정약용 인문학 프로그램 ‘우리동네 여유당’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시민들이 일상생활 공간인 동네책방에서 정약용의 사상과 철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사업은 약 3개월간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남양주동네책방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멀리 떨어진 유적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가까운 서점에서 정약용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약용은 조선 후기 실학을 대표하는 학자로, ‘여유당’은 그의 호이다. 남양주시는 정약용의 고향이라는 지역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인문학 콘텐츠를 생활 속으로 확산하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프로그램은 3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됐으며, 각 서점은 방문자의 연령과 취향을 고려해 특색 있는 콘텐츠를 구성했다. 문학 소설 읽기와 유적지 답사를 연계한 프로그램, 생가를 그리는 어반스케치, 시인과 함께하는 낭독회, 현대 독서법 강연 등이 운영됐고, 청소년 대상 디지털 컬러링, 목공 체험, 어린이 독서토론과 미니어처 제작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활동도 펼쳐졌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참여자의 97%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재참여 의향을 밝힌 응답자도 95%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동네책방을 통해 정약용의 철학과 인문학을 시민 일상으로 가져오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하반기에도 서점과 협력해 정약용 브랜드를 확대하고 시민 인문학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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