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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양성당울상의 유일한 고딕양식인언양성당의 옛모습 ⓒ 언양성당^^^ | ||
언양읍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위치한 언양 성당, 그 곳에서는 오래된 고딕 건축양식의 건물이 그 곳을 찾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산 아래 그 멋스러움이 너무나 고풍스러워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성당 입구를 지나 약 800m를 걸어 올라가면 성모동굴로 향한다. 성모동굴로 향하기 위해 올라야 하는 작은 길, 숲길이 나오고 길 따라 올라가는 내내 마음은 어느새 묵상의 자세를 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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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양성당맞배지붕의 고딕풍 석조2층건물이 멋스럽다 ⓒ 언양성당^^^ | ||
성당 건물 내외부가 건립 당시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종교적․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건물이기도하다. 성당의 평면은 미완성된 구조라고 하는데 정면과 측면은 석재로 마감되어 있어나 뒷벽은 벽도로 처리 되어 미래에 신자수가 증가할 것을 예상하여 증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특히 언양성당은 박해를 겪다 한불수호조약(1886년)으로 선교권을 얻은 프랑스 선교사들이 마을 중심, 높은 곳, 역사적 장소에 천주교 이미지를 가장 강하게 드러낼 수 있는 고딕양식으로 성당을 지었다는데 바로 그 모델이라는 종교역사가들의 해석이다. 또한 언양지역은 한국에 천주교가 들어온 직후 그 선조들로부터 신앙의 씨를 이어받아 첫 신자인 김교희, 오한우로부터 200년의 선교역사와 신앙선조들의 발자취를 품고 있는 곳이다. 숱한 박해의 역경을 딛고 면면히 이어 내려온 신앙의 유산들이 세월이 흐름에 따라 잊혀지고, 과거 속으로 묻혀버리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음에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역사란 과거에 있었던 사건을 단순히 기록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과거의 사건을 현재와 연관 지어 현재의 나를 바라보는 거울이라 할 수 있다. 즉, 지나온 발자취를 안다는 것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설정할 수 있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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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모마리아상자연동굴속 자비의 성모상이 말없이 반겨준다 ⓒ 언양성당^^^ | ||
그렇게 길 따라 언양성당을 잠시 뒤로 하고 숲길을 올라가면 자연 동굴 속 자비의 성모상이 말없이 반겨준다.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그냥 아무런 말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순수함, 그것이 언양성당 성모상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한다. 오랜 역사의 깊이와 감탄이 절로 나는 고딕의 건축, 모진 풍파 속에서도 꿋꿋이 그 자태를 그 정신을 이어온 성모상의 자비로움이 세상의 온갖 어지러움을 잠시 잊게 해준다, 오랫동안 잊혀지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는 우리의 숭고한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아무런 손색이 없다. 그래서 마음이 훈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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