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중국에 '동아시아 공동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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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국에 '동아시아 공동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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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새로운 일본 이미지 부각 노력

^^^▲ 미국 뉴욕. 동아시아 공동체 제안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왼쪽)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AFP^^^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세계무대에 데뷔하며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유럽연합 스타일의 “동아시아 공동체(East Asian community)”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16일 일본 총리로 공식 취임한 중도 좌파 성향의 하토야마 총리는 유엔 총회 및 피츠버그에서 26일부터 개최될 주요 신흥 20국(G20)회의에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거대 이웃국가인 중국과의 오랫동안의 껄끄러운 관계를 완화하겠다는 하토야마 일본 총리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나는 동아시아공동체가 가능한 단일 통화(single currency)아래서 동아시아의 단결이라는 비전을 제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두 나라사이에 논쟁이 되고 있는 동지나 해(East China Sea)에 있는 섬 인근의 가스전(gas fields) 개발권을 포함,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아시아 공동체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제안을 들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즉답은 피하면서 “현안으로 돼 있는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평화적이고 우호적인 바다를 만들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관리의 말을 인용 AFP통신은 전했다.

그동안 극우성향의 자민당의 반세기 집권동안의 태평양 전쟁 당시 피해를 입은 이웃국가에 대한 사과 및 적절한 보상 등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토야마 총리의 이 같은 제안으로 새로운 일본 지도자로서의 분명하고 차별적인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하토야마는 지난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좌파 성향) 전 총리의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라야마 담화(Murayama statement)’란 1995년 “일본의 침략을 받은 국가와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후회한다”고 밝힌 것을 뜻한다.

후진타오 주석은 하토야마 총리에게 “나는 과거의 역사를 인식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당신의 입장을 높게 평가한다”며 우호적 응답을 했다.

하토야마는 최근 일본 군국주의 상징이자 A급 전범 14위을 포함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국, 중국과의 갈등을 일으킨 것을 상기하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하지 않을 것이며 또 다른 국립 추모관을 건립하겠다고 천명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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