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 배 영농조합법인 김금수 대표^^^ | ||
1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보성 벌교읍 ‘보성 배 영농조합법인(대표 김금수·53)’은 최고 품질의 과일을 만들어 보겠다는 도전정신으로 6년 전부터 무농약 재배를 실천한데 이어 2007년부터 유기농 재배를 실천, 4.1ha 면적에 대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보성출장소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
보성 배 영농조합법인은 재배 토양에 화학비료 등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토양에서 자생하는 풀을 제초작업을 통해 토양에 다시 환원해주고 생산된 배 가운데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이나 낙과 등은 따로 모아 배 식초를 만들어 토양에 뿌려주는 방법으로 유기농을 실천하고 있다.
배식초는 토양의 지력과 배의 당도를 향상시키는 천연자재 역할을 톡톡히 해줘 무투입의 자원순환농업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병해충에 대해선 합성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대신 빛을 이용해 해충을 유인해 포획하는 해충포획기를 설치하고 해충의 교미를 연속적으로 방해해 발생을 억제시키는 교미교란제와 살균제를 대신한 황토유황합제를 사용하고 있다.
교미교란제와 황토유황합제 등은 전남대 생명과학대학 김월수 교수진이 자체 개발해 3년 전부터 기술지원을 해준 것이다.
이렇게 생산된 배를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센터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일반재배 배에 비해 간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이 현저히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간 기능 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긴 장마와 저온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작황이 그 어느때 보다도 좋고 특히 당도가 13브릭스 이상까지 나오는 등 유기농 재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수확한 유기능 배는 생협, 한살림, 소비자와 직거래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15kg기준 판매가격이 일반재배 보다 약 1.4배 높은 5만4천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2억6천여만원의 소득이 기대된다.
김금수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안전식품을 생산한다는 자긍심과 신념을 갖고 유기농 배를 생산하기 때문에 소비자분들은 안심하고 껍질째 드셔도 된다”며 “앞으로는 유기농 배를 이용한 와인 등 유기가공식품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추석절을 맞아 지역 친환경농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앞으로 유기농 배 재배 성공모델을 적극 보급해 보다 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