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유의 애국가 가창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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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유의 애국가 가창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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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애국가 훼손에 관한 안타까움

한 나라에는 그 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징물이 있다. 바로 국기(國旗), 국화(國花) 그리고 국가(國歌)이다. 우리나라의 국기는 태극기(太極旗), 국화는 무궁화(無窮花) 그리고 국가는 애국가(愛國歌)이다. 이들은 국가의 상징이기 때문에 신성시 되는 것이다.

국기는 국경일에 게양되고 애국지사의 관에 덮힌다.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문양에 봉황과 함께 조각되어 있다. 그리고 애국가는 각종 국가 주요 행사에 불러진다. 너무나 당연한 문제들을 이렇게 들고 나온 것은 최근에 한 공인의 이해 못할 행동 때문이다.

전직 한국인이었던 스티븐 유가 지난 광복절날 애국가를 가창했다고 한다. 한인 사회의 요청과 조국이 생각나서 한 행동이라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왜 재미한인들은 미국인에게 애국가를 부르게 한 것일까? 그리고 조국이 생각났다면 미국국가(U.S.A National Anthem)를 불러야지 왜 애국가를 부른단 말인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다.

한마디로 말해 스티븐 유는 애국가를 부르지 말아야 했다. 애국가는 신성한 노래이다. 그리고 애국가에는 많은 선혈지사들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6.25 전쟁때 군인들이 전사하면서, 4.19 의거때 시민들이 피를 흘러가면서 그리고 광주민주화 운동 때 광주 시민들이 죽어가면서 부른 노래가 애국가이다.

우리가 지금 부르로 있는 애국가는 선혈들의 고귀한 정신과 피가 담겨 있는 것이다. 스티븐 유! 그대는 이런 숭고한 애국가의 의미를 알고 있는가? 내가 보기에는 그대는 이런 애국가의 숭고함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애국가를 그 것도 그대의 조국에서 아무 생각없이 부른 것같다. 단적으로 그대는 우리의 애국가를 모독한 것이다.

더 이상 나의 조국인 대한민국(大韓民國)을 모독하지 말라. 설마 그대는 애국가를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개인적인 사유로 이용하려고 했던 것인가? 그렇다면 더더욱 용서할 수 없다. 한국인이기를 포기했다면 조용히 물러가길 바란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회는 있다.

그대가 연병장(練兵場)에서 여러 국군 장병들과 애국가를 부른다면 그 애국가는 정말 아름다울 것이다. 정말 한국을 아직도 그리워 한다면 돌아와라! 그리고 대한민국 국방을 담당하는 자랑스러운 장병의 일원이 되라. 그리고 애국가를 불러라. 아름다운 애국가를...

스티븐 유의 애국가 가창은 명백한 애국가 훼손 혐의

이번 스티븐 유의 애국가 가창에는 재미 한인사회의 요청도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재미 한인사회에서도 여러 존경받는 인사들이 많다고 하는데 왜 이런 인사들을 제치고 미국인에게 애국가를 부르게 한 것일까?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는 정말로 한인 사회에서 스티븐 유를 초청한 경우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스티븐 유를 지지하는 집단의 계산된 행동일 수 있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한국을 그 누구보다 사랑한다는 재미 한인사회의 모습을 비추어 볼 때 아무래도 후자 쪽이 더욱 신빙성이 간다.

어찌되었던 이번 스티븐 유의 애국가 가창은 안 좋은 선례를 남겼다. 앞으로 또 다른 스티븐 유가 생기면 그 다른 스티븐 유가 애국가 가창 등으로 인해 면죄부(免罪符)를 받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 비추어 우리는 스티븐 유의 이런 행동에 관하여 철저하게 비판하여야 할 것이다.

국내의 스티븐 유 옹호 세력도 이런 점을 잘 생각하고 스티븐 유의 행동에 관하여 말해 주기 바란다. 일부 옹호세력이 이번 행동을 두고 "자신의 모국이 그토록 박대했음에도 대한민국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애국가를 불렀겠느냐"하며 연민의 정을 보냈다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우리가 언제 스티븐 유를 박해했는지? 싫다고 떠난 것은 스티븐 유가 아닌가?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인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과 대한민국 남자로서 누구나 이행하는 병역의 의무를 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저버린 것은 스티븐 유다.

지금이라도 스티븐 유가 공인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장병으로서 그의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스티븐 유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유승준으로서... 이런 간단한 전후 사정을 파악하고 그의 옹호 세력들은 스티븐 유에 관해 말해 주었으면 한다. 단순한 팬의 감정에서 벗어나서...

스티븐 유는 돌아와서 유승준이라는 장병의 이름으로 애국가 제창해야

스티븐 유! 그대가 어떻게 말하든 이번 행동은 확실히 우리 대한민국의 모독 행위이다. 정말 조국이 그립다면 그래서 애국가를 불렀다면 돌아와라. 그리고 연병장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애국가를 불러라. 여러 장병들과 함께 국국장병 유승준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마지막으로 그대에게 우리는 그런 기회를 얼마든지 부여할 수 있다. 더 이상 숨어서 대한민국을 모독하는 행위를 하지 말고.

나도 모르게 애국가가 읊조려진다. 내리는 비에 내 애국가가 묻힌다. 오늘처럼 쓴 애국가는 없다. 비에 묻히는 슬픈 애국가...

“동해물과 백두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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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명 2003-08-24 15:03:27
유승준씨가 그날 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른것은 현기식 행사였기 때문에 이란걸 아시는지요.
한국에 있는 대한 민국 사람인 당신은 현기식의 뜻이 무언지 아시고 글을
쓰셨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김태규 2003-09-03 17:47:02
이철기기자님, 적어도 기사를 쓸려면 어떠한 연유에서 유승준씨가 애국가를 불렀는지 조사한 후에 기사를 써야 하는것 아닌가요?
그리고 다른나라의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얻든지 아니면 이민을 갔다고 해서 조국이 바뀌고 애국심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말인가요?
우리나라 안에 있으면서도 애국심을 가지지 못한 사람도 많고 나라 망신을 시키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분노하고 질책하고 있습니까?
개인적인 의견이라면 몰라도 공적인 기사로서는 함량 미달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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