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시장이 지정학적 긴장과 정책 불확실성 속에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앞두고 있다. 이에 반해 금과 은 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원자재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의 공동 진행자 닉 퍽린, 가이 터너, 루이스 라스킨은 1월 26일(현지 기준) 업로드한 영상에서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급격한 투자 방향 전환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닉 퍽린은 최근 비트코인과 금의 가격 비율이 3년 내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이더리움과 은의 비율 또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산 시장 내에서 암호화폐에서 원자재로의 자금 이탈이 갈수록 두드러진다고 해석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실물 자산 선호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중앙은행들이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금 매입을 확대하면서, 탈달러화 기조 역시 금값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의 경우, 태양광 패널과 같은 산업용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공급은 구조적으로 부족해 가격 상승이 더욱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 루이스 라스킨은 해당 방송에서 본인의 암호화폐 보유분을 대부분 매도하고 우라늄, 구리, 리튬 같은 원자재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암호화폐 업계 내부에서는 제도권 진입을 위한 핵심 법안인 '명확성 법안(Clarity Act)'의 연내 통과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점에서도 불확실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이자 수익이 돌아가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며 로비를 펼치고 있고, 상원 내 은행위원회와 농업위원회 사이 정치적 이견까지 맞물려 법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 추가적으로 비트코인은 2021년 강세장을 받쳐왔던 장기 추세선이 붕괴됐고, 주간 차트상 100주 이동평균선과 연초 시가인 8만 8,000달러 선까지 위협받는 등 기술적 약세 신호도 커지고 있다. 1월 월간 마감 결과에 따라 2018년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하락이라는 기록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주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30일 예정된 정부 셧다운 여부가 암호화폐와 원자재 시장 모두에 주요 변수로 꼽힌다.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으나,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정부 셧다운이 현실화되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한층 더 위축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를 위한 정보 제공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결정 및 손실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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