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장례식 | ||
지난 23일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치러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은 장의위원회가 사상 최대 규모인 총 2371명의 장의위원으로 구성된 가운데 3부(입법·사법·행정)의 전·현직 고위공무원과 대학총장·종교계·재계·시민사회 등 사회지도층 인사, 유족이 추천한 친지 및 친분이 있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 의식으로 최고의 국장이 치러졌다.
그런데 최고급 영구차와 군악대, 거리에 설치한 조기와 외국 조문사절등은 30년전 최초로 국장을 치룬 (79년) 박정희 대통령과 비슷했지만 특이하게 이번 DJ의 국장은 연도에서 애도하는 국민이 찿아보기 어렵고 질서 유지를 위해 동원된 경찰과 서울 광장 등 거점에 배치된 그의 일부지지자들을 빼면 일반 시민의 모습은 평소 행인의 숫자보다 조금도 늘어난 게 없었다 한다.
국장인데도 개인 주택의 조기 게양도 노무현 때는 그나마 가뭄에 콩 나듯 있었지만 김대중은 거의 찿아보기 어려웠고 영결식 날 애도객수와 분향한 조문객수도 정부추산 70만명(전라도 30만 제외)으로 국민장으로 치룬 노무현의 515만명(노사모 추산)의 조문객을 비롯 30년전 최초 국장응 치룬 박 대통령 때의 조문객 2,335만 명과는 비교가 안 된다.
왜 DJ의 국장에 민심은 등을 돌렸을까?
건국이래 최초로 국장을 치뤘던 박 전 대통령은 1979년 11월 내무부 집계 조문객수는 1,769만 명인데 당시의 대한민국의 인구는 3,700만 명이었다. 따라서 1979년의 조문객수를 인구수 4,875만 명인 2009년 현재를 기준으로 환산한다면 2,335만 명이라는 조문객 숫자가 나오는 것이다.
필자는 30년전 기록들을 들춰보면서 그 시절에 살던 사람들은 박 대통령의 영결식 날 10집에 1집정도 빼곤 조기 게양 안한 집이 없는, 그야말로 전국적 애도의 물결이 흐르고 누구 한사람 이의가 없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명실상부한 국장이었음을 기억한다.
왜곡하는 좌익언론과 공영방송들은 각성하라
얼마전 노무현 장례 때를 되돌아보자. 노무현의 국민장 당시 좌파들이 점령한 방송과 신문들은 "역대 최고 조문객수 기록", "사상 최대조문객" 등의 허위 보도로 국민을 선동하면서 김구 선생 때 100만, 박 대통령 때 200만의 추모객이 있었는데, 노무현은 500만을 돌파했다며 터무니 없는 억지를 부렸다.
그리고 박 대통령 때 200만이란 숫자는 조문객수가 아니라 영결식 날 연도에 운집한 애도인파 숫자라는 것이며(증거: 1979.11.3. 동아일보 / 1979.11.3. 경향신문. 네이버 디지털뉴스 아카이브) 당시 동아일보는 연도의 애도인파를 200만이라 명시했고, 경향신문은 수백만이라고 표현했다. 노무현은 조문객수를 내세우면서, 박 대통령은 조문객수는 빼버리고 영결식 당일 애도인파 숫자만 부풀린 격이니 이게 말이 되는가?
국장이란 최고 예우를 받은 DJ와 국민장의 수혜를 받은 노무현의 측근들에게 묻는다. 600만불+α 뇌물 사범을 수사한건 자살을 강요한 것이고, 카드 대란으로 수많은 서민을 죽음으로 내 몬 것은 경제 정의를 세운 것이고 국민투표를 통해 500만 표 차로 당선되면 독재정권인가?
그리고 김일성-김정일의 2대째 종신 집권을 하는자가 어찌 상식이 통하는 통큰 지도자라 목을 메는가? 무릇 국장이라 함은 국민적 공감대와 애도 열기가 있어야 그게 진정한 국장이 아니겠는가? 아무리 국장이란 명칭을 갖다 붙여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DJ의 국장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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