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멜버른.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온도를 재고 있는 모습 ⓒ AFP^^^ | ||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Swine flu)로 1800여 명이 사망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플루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국 정부는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WHO는 앞으로 훨씬 빠른 속도로 신종플루가 확산될 것이며 전파가 최고치에 이를때까지 매 3~4일마다 환자가 2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WHO's Western Pacific director)인 신영수 서울대 교수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보건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심포지엄에서 “어떤 점에서 신종플루 환자 수가 대폭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더 많은 감염자,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리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강조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미 “대유행(Pandemic)"을 선포한 바 있으며 지난주까지 1800여 명이 사망했다. 국제적인 관심은 겨울철에 접어들어 바이러스 창궐 시즌에 처하고 있는 호주와 같은 남반구에서 어떻게 신종플루가 진행될 것인가이다.
신영수 사무처장은 개발도상국에서 보건 시스템의 미비 및 기금 부족 등으로 신종플루로 큰 위협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 처장은 또 각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조속히 교육을 시켜야 하며 심각한 감염사태를 막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 불필요한 사망자 발생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유행에 처하기 전에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해 내느냐 하는 것이 중용하므로 국제사회가 공조해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산부는 신종플루 감염 위험이 크고 천식, 심장혈관질환, 당뇨, 면역체계 이상이 있는 환자들에게 바이러스는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특히 주의를 요한다고 마가렛 찬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비디오 연설을 통해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앞으로 2년에 걸쳐 20억 명이 신종플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전세계 인구의 1/3에 해당한다.
보건관계자들과 제약회사들은 앞으로 몇 개월 내 북반구가 신종플루 시즌에 다다르기 전에 백신 서둘러 생산하는 방법을 모색해 오는 9월부터 12월에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또 대부분의 감염은 치료를 할 필요도 없는 경우와 아주 단순한 정도가 있지만 무서운 것은 특히 가난한 나라에서 보건 당국 및 병원을 휩쓸 만한 새로운 감염사태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대유행은 1968년 홍콩 인플루엔자로 약 1백만 명이 사망했다. 통상적으로 매년 인플루엔자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수는 25만~50만 명 수준이다. 신종플루 또한 북반구 여름철에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사라지는 경향이 있으나 신종플루는 이와는 다른 특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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