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단일화 논쟁, 국민은 식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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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단일화 논쟁, 국민은 식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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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단일화 논의 비판한 플래시까지 선보여

 
   
  ^^^▲ 유권자의 이름으로 인터넷게시판에 등장한 '후보단일화를 위한 제안' 플래시 화면^^^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대선정국은 아직도 여전히 안개속을 헤매고 있다. 집권여당의 대선후보 조차가 불분명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을 정면에서 꼬집은 플래시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보단일화를 위한 제안"이라는 제목의 이 플래시는 정몽준과 노무현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DJ양자 낙점배' 타이틀을 두고 끝도 없이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보는 사람이 지겹고 식상할 정도이다.

노무현 후보가 자신을 여당의 대선후보라고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 자신이 통합21의 정몽준 후보와 경선을 통한 후보 결정을 제안하고 있는 마당이고 보면 엄밀한 의미에서 '후보'라고 말하기 힘든 구석이 없지 않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의 남경필 대변인은 "노무현 후보는 스스로 「후보가 아니라 '예비후보'」라고 만천하에 공표했다"면서, "DJ계승자를 뽑기 위한 선발전을 앞둔 사람이라고 스스로 떠들어 놓고 온전한 후보행세를 해서야 될 말인가"고 반문한다.

노무현 후보측의 '후보회담' 제의에 대해서도 후보도 아닌 사람이 '생떼를 부린다'고 일축해버린다. 먼저 '후보'가 된 다음에 제의를 해도 하라는 것이다. 뼈있는 한마디이고, 노 후보에게는 그야말로 뼈아픈 한마디가 아닐 수 없다.

사실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는 어느 모로 보아도 함께 할 수 있는 여지는 별로 없다. 그만큼 두 사람은 커온 환경이나 살아온 과정, 그리고 정책 등의 모든 면에서 상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두 후보는 불과 얼마전까지 정체성 등을 두고 양자가 뚜렷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여론조사 결과 두 사람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금과 같은 다자 구도로는 12월의 대선에서 승산이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졌고, 그 결과 전혀 어울릴 것같지 않고, 그래서 그동안 줄곧 단일화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버팅기던 두 사람이 결국은 단일화 논의를 하기까지에 이른 것이다.

하여튼,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고, '후단협'때부터 따진다면 단일화 이야기가 매스컴에 나온 지도 벌써 몇 개월이 흘렀지만 단일화는 아직도 여전히 '협상중'이다. 모색-착수-이견-본격화 등으로 표현만이 매일매일 달라지고 있을 뿐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기는 여전한 것이다.

플래시는 바로 이 점을 파고든다. 개혁을 주창하는 두 젊은 후보가 정치적 이념 등에는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오로지 자신들의 대권욕을 채우고자 '국민경선 쇼'를 벌여 야합하려 한다면서, 그럴 바에야 차라리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단일화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더 나을 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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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프엠 2002-11-08 09:56:17
음 뉴스타운이란 신문을 처음 접하게 된 한 시민입니다.
평소에는 오마이뉴스를 즐겨봅니다. 하지만 뭔가 다른부분이 있네요. 오마이뉴스에서의 독자들의 많은 의견글들말이죠. 이곳에서는 거의 찾아보기힘들군요. 대략봤는데 6개정도면 많은 편. 노무현에 대한 비판의 글이라면 이회창지지자들의 동의글이라던지 아님 노무현지자자들의 반대글이라도 올라와야 되는데. 전혀 그런 논쟁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냥 기자분의 홀로 목소리만 들리네요.
비판없이 그냥 기자분에 의해 주장되고 비판없이 이곳에서 독자들은 받아들여지는건지 아님 사람들이 아예 이곳을 보지 않는건지...

만약 2002-11-08 17:14:42
이상하군요
독자의 의견이 없으면 안됩니까?
저도 오마이 처음 생길때부터 봐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마이 꼴보기도 싫습니다
오마이에 그 많은 댓글들이 한사람 한사람의 소중한 의견이라 생각하십니까?
제가 보기에는 4-5명의 말싸움 같더군요
의견란은 의견을 말하는 곳이지 토론하거나 말싸움 하는곳이 아닙니다

하니 2002-11-09 21:12:32
마치 오마이뉴스는 인신공격의 장이고 이곳은 아닌 것처럼 강조하시는데, 그 주장 동의할 수 없군요.
이 뉴스타운에는 한겨레와 오마이뉴스를 공격하지 못해 안달인 네티즌들만 오가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뭘까요?
특히 정치인들의 행보에 관해 이야기할 때, 삼국지 스토리 풀 듯 이야기하며, 정작 그 사람들의 생각 내용에 촛점 맞추지 않는 것이 과거 기성 신문들의 강점이었죠. 그런데, 이젠 그런 식의 삼국지 스토리 푸는 것이 재미없으니 여기 오지 않는 것 아닐까요?
이 기사도 마찬가지이군요. 음악까지 넣어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구상을 까고 들어가며 "국민은 식상하다"라고 멘트를 붙이시는데, 좋은 스타일은 아니군요.

하니 2002-11-09 21:17:52
그런데, 그 비판플래시 누가 만든 것인가요? 저는 도대체 누가 저런 플래시를 만들까 생각이 드는데요. 기자님은 왜 그 비판플래시 누가 만든 지는 말하지 않고 기자님이 느끼는 것을 소재로 친절하게 감상문을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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