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독재시절 피해자 보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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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독재시절 피해자 보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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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가족의 ‘정의와 진실’ 요구권리 인정

칠레 라고스 대통령은 과거 좌파 게릴라에 의해 살해된 군인 가족을 포함 아우구스토 피노체트(Augusto Pinochet) 독재시절(1973년~1990년)에 핍박(逼迫)받았던 가족에게 국가 배상 계획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인권 침해 죄를 포함해 최소 12명의 전 장성들과 군 관련자들을 포함 300여건이 재판에 계류 중이다. 피노체트 이후 민간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피노체트 독재시절 정치적인 이유로 약 3천2백 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중 약 1200명은 피노체트 보안군에 의해 체포된 후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로 사라졌다.

라고스(Richardo Lagos Escobar)대통령은 실종자 가족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운명을 기억하고 ‘정의와 진실’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권리가 있으며 이 배상 계획은 최종적인 해결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며 “화해를 향한 조치”이라고 말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9년 12월 집권한 라고스 대통령은 일부 희생자와 그의 가족에게 지금까지 매월 398달러(약 38만 원)을 지불해 왔으며 앞으로 50% 인상을 하고 대상자도 더 확대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까지 이 배상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관련 단체인 ‘실종 억류자 가족 협회'의 강력한 항의를 받아왔다.

피노체트(1915.11.25생)는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출생, 육사를 졸업하고 1969년 육군참모장, 1973년 8월 대장으로 육군총사령관이 되었고 동년 9월 육군, 해군, 공군 및 경찰군 총사령관으로 군사평의회를 결성, 쿠데타를 일으켜 아옌데(Allende, Salvador : 1908.7.26~1973.9.11)정권을 전복하고 군사평의회 의장에 취임했다.

그는 1974년 12월 대통령에 취임하고 1980년 9월 국민투표로 장기집권을 노린 신헌법을 성립시켜 1981년 3월 신헌법의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후 계속되는 경제위기와 국민들의 민주화요구에 저항하다가 1986년 극좌단체에 의한 암살미수사건이 있었으며, 1988년 10월 대통령 집권연장찬반투표에서 패배하여 1989년 12월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한편, 1998년10월16일 피노체트는'고문범'혐의로 영국에서 사직당국에 체포돼. 25년여 독재자로 군림해온 그의 체포와 관련, 세계가 면책특권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인 바 있다. 결론이 어떻게 났든 독재자는 전 세계 어디에도 갈 곳이 별로 없다는 교훈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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