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제 상왕 형님에 이어 상왕 대변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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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제 상왕 형님에 이어 상왕 대변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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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일요일마다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

대변인 위에 상왕 대변인 노릇이라도 하고 싶은가 보다.

대통령 위에 상왕 형님이 있는 마당이니 상왕 대변인이 없을 이유도 없지 않겠나.

그러나 대변인 노릇을 하려거든 제대로 해볼 생각부터 해야 할 것이다.

먼저 엉터리 자료 구하느라 고생했지만 국민이 속을 줄 아나.

1년반 동안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고소영, 강부자, 오사영, SS라인 등 특정지역, 특정학교 출신들을 뽑아 국정을 좌지우지해온 것은 국민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정당한 지적을 호도한 것은 둘째치고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커녕 입에 담지 못할 막말만 쏟아냈다.

집권여당 사무총장이 정말 이래도 되나. 아무리 지난 10년간 생떼 야당으로 마음대로 떠들었다고 집권여당이 됐으면 잊을 건 잊어야 하지 않나.

장 사무총장이 ‘상왕 대변인’ 노릇으로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선정주의 정치인의 대명사로 낙인찍힐 것이다.

저급한 독설로 튀어보려는 행태는 본인에게도 독이 될 것이다.

그리고 ‘검찰총장 후보자 낙마’, ‘접대 골프’ 등으로 국민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는 판이다.

당 살림을 책임진 사무총장이라면 안으로 곪고 썩어가는 한나라당이나 신경 쓰라.

2009년 8월 10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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