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에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공격형 윙백 자원이 갑자기 두 명이나 추가됐다. 그러나 이 같은 변화가 대표팀에 실질적 도움이 될지 여부는 시점상 의문이 제기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한 옌스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 14라운드까지 9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했다. 기존 중앙 미드필드 외에도 왼쪽과 오른쪽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수비수 등 총 6가지 포지션을 소화했으며, 최근 두 경기에서는 오른쪽 윙백으로 연속 선발되어 3-4-2-1 포메이션 속에서 새 역할을 맡았다. 특히 마인츠05전에서는 91분간 슈팅 4회, 키패스 2회, 드리블 성공 2회, 태클과 가로채기 등 다양한 역할로 팀 내 최고 평점인 7.7점을 받았다.
셀틱 소속의 양현준 또한 새로운 전술 체제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새로운 감독 윌프리드 낭시 부임 후 셀틱이 스리백 전술을 도입하면서 좌우 윙어로 뛰던 그는 오른쪽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하츠와의 리그 경기에서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3점을 기록했으며 수비 지표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어 유로파리그 AS로마전에서도 오른쪽 윙백으로 나서며 연속 선발을 이어갔다.
이러한 변화로 유럽에서는 현재 네 명의 한국 국적 윙백이 뛰고 있다.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빈), 그리고 최근 포지션을 전환한 카스트로프, 양현준이 그 주인공이다. 홍명보 감독은 올해 하반기 3백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윙어 출신 선수들을 윙백 위치에서 실험했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동안 공격형 윙백에 적합한 선수를 찾지 못해 고민했지만, 드디어 꾸준한 실전 경험을 쌓는 해외파 두 명이 등장했다.
그러나 대표팀의 일정상 이들을 점검할 시간이 극히 한정돼 있다. 내년 3월에 예정된 평가전 두 경기가 실질적인 실험 기회 전부이기 때문이다. 기존 로드맵대로라면 이 시간에는 핵심 전력을 다듬는 과정에 집중할 예정이었다. 그럼에도 유럽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두 명의 윙백이 홍명보 감독의 구상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선택의 폭은 그 어느 때보다 넓어졌다. 여기에 이명재, 김문환 등 기존 국내파 윙백 자원도 건재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급부상한 유럽파 윙백 자원의 가세가 최종 명단 구성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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