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산티아고에서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쏘며 파업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다 ⓒ 사진/AFP^^^ | ||
독재자 피노체트(Augusto Pinochet)치하에 있던 1980년대 칠레 64만명의 노조원을 가진 칠레 최대노조인 중앙노동자연합(CUT)의 총파업이 있은 지 거의 20년 만에 최초로 전국적인 총 파업사태가 수도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벌어졌다.
노동조합연맹측은 동맹파업이 성공했다고 선언했지만 칠레 정부는 동맹파업 지지자들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비비시 방송 인터넷 판이 14일 보도했다.
CUT는 근로조건 개선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칠레 민간기업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의료보험, 복지혜택, 작업환경 등이 열악해 이를 항의하기 위해 총파업에 동참해 줄 것을 노조원들에게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산티아고 중심가인 알메다 거리에 3,000명의 파업자들이 행진하자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동원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130명이 체포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시위대들은 가로등과 상점 창문을 파괴하는 등 시위가 꽤 격렬하게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동맹파업은 전국적으로 대단히 규모가 컸다“고 CUT 의장 마르티네즈(Arturo Martinez)가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CUT는 라고스 대통령의 노동자 권리를 앗아가는 정책으로 노동자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라고스를 비난하면서 이번 총파업으로 경제 활동의 80%가 중단됐다고 말하는 반면 정부는 파업은 실패로 끝났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주의자 리카르도 라고스(Ricardo Lagos) 대통령은 2000년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자들의 지원에 힘입어 당선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파업에는 학교 교사 중 35% 및 일부 공무원들도 동맹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칠레 재계는 민간 부문 노동자들의 13%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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