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저렴하고 질 좋은 어류 '식탁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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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저렴하고 질 좋은 어류 '식탁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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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혁명, 미래 식량의 희망

 
   
  ^^^▲ 바다 마을바다도 첨단 기술로 인류 식량 부족을 메워주는 보배가 되어가고 있다.
ⓒ 사진/economist.com^^^
 
 

자원 없이 우리 인류는 살 수 없다. 육지에 있는 자원, 바다에 있는 자원을 인류가 개발해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람은 많고 자원은 충분히 개발되어 있지 않다. 지금까지 육지 자원은 다양하게 개발돼 왔다. 그러나 바다 자원은 육지 자원개발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다.

21세기는 지식의 시대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 지식이 바다 쪽으로는 크게 미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세계는 바다 자원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식량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 부족한 식량을 보충하기 위해 인류는 녹색혁명을 일궜다. 육지에서의 녹색혁명이다. 곡식 생산량은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그래도 식량 부족은 여전하다.

‘청색혁명(Blue Revolution)'이 이제 그 부족한 식량을 보충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색혁명이란 육지에서의 녹색혁명과 비교되는 용어다. 기술적으로 혁신적으로 바다농사를 지어 많은 고기들이 우리 식탁에 올라오게 하는 것이다. 부족한 식량을 보충하는 것이다.

양식장, 바다 양식이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 사용한다. 양식(Fish Farming)은 지금까지 좋은 평판을 얻지 못해왔다. 양식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세계적으로 어류 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바다 농사가 매우 중요하게 대두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비판하는 사람들, 즉 환경론자들은 양식은 바다를 오염시킨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더 높인다. 양식을 하기 위해서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그 항생제를 먹은 고기의 일부는 양식장을 벗어나 깊은 바다로 나가 그곳에서 사는 다른 고기에 병을 옮기는 경우도 있으며 좋지 않은 사료, 죽은 고기의 부패 등으로 바다가 오염된다며 환경론자들은 양식에 반대하기도 한다.

약 30년 후면 우리 식탁에 연어, 대구, 참치, 멸치 등 수많은 고기들이 우리 식탁이 가득하게 올라와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질 것 같다. 어류의 대량 상업생산이 시작 된 것은 대략 30년 전쯤부터다. 새로운 기술, 새로운 사료 그리고 새로운 어족(魚族)의 개발이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다. 따라서 청색 혁명이 미래의 식량 공급자로 부상될 전망이라며 최근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청색혁명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특집에서 말하고 있다.

바다농사도 첨단 산업으로

이제 바다농사, 어업도 첨단화가 돼가고 있다. 첨단의 전자 감응장치가 달린 어군 탐지기, 인공위성과 레이더를 활용 대량 생산을 꾀하고 있다. 더 많은 어류의 생산, 더 살이 찐 어류를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에 세계 어류 생산량은 9천5백 만 톤이며 가치로 따지면 810억 달러(약 97조 2천억 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량이다.

사람들이 부자가 되면 될수록 어류의 소비는 더욱 증가하게된다. 과거 반세기 동안 1인당 어류 소비량은 2배정도 증가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기값은 아직도 비싼 편이다. 양식을 많이 한다고 해도 소비량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연산 연어, 참치 등의 가격은 비싸다. 우리 식탁에 이런 종류의 고기들이 늘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비싸기 때문이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의 니콜라스 와다 연구원은 과거 30년 동안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 일반 육류의 가격 추이와 비교해 볼 때 해산물 가격은 크게 낮아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2000년도에 양식에 의한 어류 생산량은 3천6백만 톤이었다. 1990년 이후 양식업은 연평균 10%의 성장을 해왔다. 동기간의 일반 육류 생산량의 증가율 2.8%에 비하면 양식업의 성장률은 괄목할만한 것이다. 이미 미국은 전 세계 냉동 양식어류소비의 거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2030년이 되면 양식업, 즉 청색혁명으로 생산된 어류가 인류 식탁을 대부분 채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믿고 있다.

육지에서 녹색혁명으로 대량의 식량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듯이 이제 청색혁명으로 어류 생산량이 극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녹색혁명을 반추해서 청색혁명은 어류의 성장률 증가, 더욱 더 살찐 어류의 생산, 병에 대한 저항력, 더운 바다와 차가운 바다에서의 적응력 증가, 번식력 배양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동부남부 원산의 민물고기인 틸라피아(tilapia)도 이제는 양식기술의 발달로 60% 더 빠르게 자라게 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양식에서도 유전자 조작(GM=genetic modification)기술을 활용 대량 생산을 꾀하고 있다. 현재는 유전자조작 기술에 의한 어류는 없는 실정이다.

청색혁명이 어류가격 혁명으로

청색혁명은 양식업에 2 가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는 생산량의 증가에 따른 공급량의 증가, 다른 하나는 가격의 하락이다. 실례로 연어가 양식되기 전에는 수퍼마켓에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으며 그 가격도 아주 비싸서 쉽게 사먹지 못했다. 양식이 되고 나서는 쇠고기나 양고기와 같이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어류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 한 가지 본보기에 불과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어류 시장은 북미지역에서는 연간 12~13% 성장했다. 지금 미국에서는 연어가 3번째로 가장 인기 있는 바다고기가 됐다. 연어뿐만 아니라 새우도 마찬가지로 이제 미국인들에게 인기 품목이 됐다.

영국의 연어 양식업을 대표하는 스코틀랜드 고품질의 연어 값이 1980년대에는 1 파운드(453g)당 10달러(약 1만2천 원)였으나 생산량의 증가로 1990년대에는 5천7백원 정도의 가격으로 하락했다. 2002년도에는 가격이 더욱 하락해 약 3천6백 원 정도가 됐다.

양식업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환경 오염인 것이다. 현대적인 대량 양식은 환경을 일정하게 해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환경 피해를 최소화해야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바다 환경피해를 최소하려면 일정한 비용이 드는데 이는 사회가 부담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양식업에 필요한 사료를 무공해 사료 개발, 기존 항생제 대체제의 개발 등의 노력이 가해지고 있어 환경문제도 사회와 타협 가능한 선에서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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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2003-08-14 16:16:26
한발 앞선 기사 정말 애들말로 쨩 입니다.
김기자님 잘봤읍니다 참고 하겠읍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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