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영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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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도착하고 KTX를 탔다. 첫 느낌은 좋다. 의자는 그렇게 편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안락하고 조용하다. 그리고 천장에 TV와 의자의 잡지를 보면서 가는 것이라 그런지 조금은 덜 지루했다. 약 3시간을 가야 하는데 하품만 나온다면 여행 기분이 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다른 기차 보다 빠른 것이 KTX의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
3시간이 어느 새 흘러, 목포에 도착했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목포는 '항구' 다의 그 목포다. 역으로 나가 여행사 직원을 만나 승합차에 올랐다. 차가 조금 작아서 실망했지만, 당일 여행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 장소는 점심 식사다. 한식 셀프인데 기대만큼 맛은 없었지만 앞으로의 여행을 위해 든든히 먹었다. 목포에서 먹는 첫 식사인데 기대만큼은 맛있지 않았고, 특별한 메뉴도 없었다.
첫 번째 여행 코스는 목포 다도해 해상 유람선 관광이다. 장좌도, 우도, 율도, 달리도, 화원반도, 고하도 등의 다도해를 유람선을 타고 구경하는 것이다. 그런데 비가 내리다 말다 해서 날씨가 후덥지근 해서 그런지 맑은 하늘과 맑은 바다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만들고 있는 것도 봤는데, 완공이 되면 목포까지 조금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한다.
두 번째 여행 코스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자연사박물관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2월 말까지 무료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바다, 사람, 문화, 교류, 역사를 테마로, 그 안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와 발자취를 연구, 홍보하고 있다. 바다 속 문화재, 고선박(옛 침몰선), 전통 한선 복원, 목재문화재보존, 해양문화유산 수집및 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해양문화유산 전시와 교육행사로 만날 수 있다.
제1전시실에서는 수 백 년 만에 깨어난 고려시대 청자보물선 '완도선'과 항해, 생활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중국 무역선 '신안선'과 동아시아 해상 교역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제3전시실은 어촌의 다양한 생활 풍경과 민속, 고기잡이법 등을 만날 수 있다. 제4전시실은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우리 배를 만날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전이 열린다. 상설전시실에서 만나지 못한 새로운 수중문화재, 학술연구 성과 등 문화재 속에 숨겨진 다양한 해양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야외 해변 전시장에서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 어부와 배목수들이 제작한 서해의 가거도배, 남해의 통구마니배, 동해의 목선, 그리고 멍텅구리배, 멍텅구리배 큰 닻, 영산강 유역의 강배 닻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바다갯벌에는 개맥이, 덤장, 죽방렴 등 전통 고기잡이 그물이 재현되어 있다. 특히, 해변에는 수중문화재 탐사선 '씨뮤즈호'가 정박하고 있어 보다 멋스러운 장소를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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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여행 코스는 유달산이다. 유달산은 목포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으로 유명한 산이다. 노적봉, 가수 이난영 '목포의 눈물' 기념비, 오포대, 대학루, 달성각, 유선각 등 5개의 정자에서 목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코스는 여행사에서 보너스로 보여준 곳인데, 가기 전에 짧게 이야기만 들었는데, 실제로 본 후에는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그 곳은 바로 '목포근대역사관'이다. 일제강점기 수난의 역사와 1920년대말 잊혀져가는 목포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되돌아 볼 수 있는 역시인식의 산 교육장이었다. 2층의 옛 건물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데, 최초로 공개하는 잔악한 일제 침략사 사진을 비롯하여 독립을 향한 우리 민족의 치열한 구국 운동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충격의 연속이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역사 그 이상이었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역사관으로 나와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목포에 왔으니 회를 먹지 않을 수 없다. 회를 주문했는데 회를 먹기 전에 수십 가지의 반찬과 해산물이 나왔다. 평소 잘 먹어 보지 못한 싱싱한 해산물들이 계속 나왔다. 양은 많지 않았지만, 전복 등 싱싱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주 메뉴인 회가 나왔다. 그런데 앞에 해산물을 먹었더니, 회가 맛있지가 않았다. 회를 먹는 동안 어느 새 시간은 흘러 7시가 가까웠다. 여행사 차를 타고 기차역으로 향했다. 여전히 비가 내리다 말다 했다. 목포에 도착 하고, 떠나는 그 순간까지 날씨가 좋지 않아 목포의 맑은 하늘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당일 여행에 이 정도면 만족했다.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있다면 장마철은 피해야 겠다.
그리고 어머니의 고향인 해남이 목포에서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된다고 여행사 직원에게 들었는데, 이번에는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못했지만, 다음에는 여행일을 넉넉히 잡아, 어머니도 함께 해남 여행을 가야겠다. 해남은 목포보다 더 크다고 여행사 직원이 그랬는데, 이야기를 들으니 해남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여행은 떠나고, 돌아오고, 다시 떠나는 것일까. 그리고 기대하고, 아쉬워하는 것이 '여행'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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